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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총리 골프' 검찰수사·國調 추진
입력2006-03-07 18:38:08
수정
2006.03.07 18:38:08
한나라 "기업인 로비성 접대·지방선거용 의혹" 제기
한나라당은 7일 이해찬 총리 ‘3ㆍ1절 골프’ 파문과 관련, 참석자들의 로비 의혹 및 지방선거용 라운딩이란 의혹 등을 추가로 제기하며 ‘게이트화’에 나섰다.
이재오 원내대표는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이 총리와 함께 골프를 한 영남제분에 대한 공정거래위의 과징금 결정이 적절한지, 또 참석한 기업인들과 총리 사이에 어떤 로비성 대화가 있었는지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나라당은 일단 국회 정무위를 소집, 이 총리의 골프 목적을 조사하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이 총리가 5월 부산시장 선거를 위해 이 지역에서 골프를 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김재원 한나라당 기획위원장은 “이 총리가 3ㆍ1절 막중한 시간에 부산까지 내려가서 상공인들과 골프 회동을 한 것이 단순한 상공인들과의 대화가 아니라 지방선거에 개입하기 위한 것이란 의심이 든다”며 “오거돈 장관과 주변 인물들에 대해 여러 제보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훈 한나라당 정보위원장도 “이 총리의 골프는 부산시장 선거를 유리하게 만들기 위한 로비용이란 의혹이 있어 이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이 총리는 부킹(예약)이 안되는 시간대에 골프를 했고 당초 9홀을 돌려다 18홀을 돌았다”며 “그린피를 내지 않고 공짜 라운딩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나라당은 이 같은 의혹 규명을 위해 국정조사와 검찰수사 등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정현 부대변인은 이 총리의 골프 파문을 ‘골프 게이트’라고 명명하고 “이 총리가 기업으로부터 로비성 골프접대를 받았다면 이는 범죄행위이며 총리직 사임 뿐 아니라 검찰 수사대상이 돼야 한다”며 “이 총리 스스로 내막을 밝히지 않는다면 국회는 국정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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