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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한국 준결승 상대 '美·日 다 나와'
입력2006-03-16 18:14:20
수정
2006.03.16 18:14:20
한마디로 거칠 것이 없다.
16일 애너하임 에이절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 일본과 최종 3차전에서 2-1로 승리한 한국은 이제 느긋하게 준결승 상대를 기다리게 됐다.
지난 3일 일본 도쿄에서 시작된 아시아 예선 당시만 해도 8강 진출이 지상목표였던 한국은 애너하임에서 세계 최강 미국과 영원한 라이벌 일본, 라틴계 교민들의열정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멕시코를 모조리 꺾고 대회 참가 16개국 중 유일하게 파죽의 6연승으로 무패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전 세계가 경악한 환상의 `철벽 마운드'와 찬스에서 폭발하는 놀라운 응집력을앞세운 한국은 이제 누가 올라와도 좋다고 할 만큼 사기가 치솟았다.
결승 티켓을 놓고 맞붙게 되는 한국의 4강 상대는 17일 오전 9시30분(한국시간)열릴 미국-멕시코전에서 최종 결정된다.
2라운드 1조는 한국이 3전 전승을 차지한 가운데 일본이 1승2패, 미국은 1승1패,멕시코는 2패를 기록중이다.
마지막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올스타가 주축인 미국이 멕시코를 꺾는다면 2승1패로 무조건 조 2위를 확보해 4강에 오른다.
그러나 마음을 비운 멕시코가 미국 마운드를 마구 두들겨 이긴다면 3팀이 1승2패로 돼 다시 실점을 계산해야 한다.
현재 3팀 간 실점에서 일본은 5점이고, 멕시코는 6점으로 이미 탈락했다.
따라서 미국의 경우 멕시코에 3점 이상을 허용하면서 지면 역시 실점이 6이 돼일본에 뒤진다.
한국-일본전을 마음을 졸이며 지켜봤던 벅 마르티네스 미국 감독은 반드시 멕시코를 이겨야 하며, 지더라도 2점 이상 허용하면 안된다.
만약 미국이 멕시코에 0-2, 또는 1-2로 패해 일본과 실점이 똑같이 `5'가 될 경우에는 ▲자책점 ▲팀 타율 ▲제비뽑기 순서로 4강 진출 팀을 가린다.
그러나 객관적인 전력에서 여전히 세계 최강인 미국이 이미 탈락이 확정된 멕시코에 패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한국 대표팀 역시 내심 일본보다는 미국이 올라오기를 바라고 있다.
이왕이면 세계 최강팀과 `리턴매치'를 갖는 것이 원하는 대결이고 지더라도 후회없이 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천사들의 구장' 애너하임에서 기적을 창출한 한국야구가 다시 한번 메이저리그올스타들을 울릴 수 있을 지 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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