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소폭 상승했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92포인트(0.2%) 오른 1,985.83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이 643억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97억원, 12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프로그램 매매는 1,224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거래량은 2조7,560억원에 그치며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2조원대에 머물렀다.
코스피지수가 5거래일 연속 오르긴 했지만 이 기간 동안 상승률은 2% 남짓한 상황이다. 미국 정치권의 예산 자동삭감(시퀘스터) 논의와 이탈리아 총선 등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져 투자 관망세가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베이시스가 개선되며 프로그램 매수 물량이 늘어나며 매일 0.1~0.2% 수준의 상승에 그치고 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0.69%), 운수창고(-0.37%), 유통업(-0.19%), 보험(-0.16%) 등이 내렸지만 은행(0.94%), 운송장비(0.93%), 섬유ㆍ의복(0.7%), 비금속광물(0.69%), 의료정밀(0.51%), 건설업(0.38%) 등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0.13%), 현대차(0.48%), 현대모비스(1.01%), 기아차(2.29%) 등이 상승했지만 포스코(-0.27%), 삼성생명(-0.47%), 한국전력(-0.32%), SK하이닉스(-0.19%) 등이 하락했다.
SBS가 지상파 방송의 실시간 무단 재송신 중단 결정으로 5.05% 올랐고, 기업은행이 1분기 실적 호평가에 1.6% 올랐다. 반면 금호산업이 예금계좌의 가압류로 인해 6.76% 하락했고, 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시장의 실적악화 우려로 0.9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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