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하이브리드車 곧 상용화" "대체에너지 차량이 글로벌시장 판도 좌우"조기 상용화 이어 2010년 연 30만대 양상하이드로젠차 출시 계획도 1년이상 앞당겨 한동수 기자 bestg@sed.co.kr 현대자동차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한 대체에너지 차량인 시험용 하이브리드 자동차 공급을 더욱 확대하고 내년 중으로 예정된 히이브리드차의 상용화 시기도 앞당길 방침이다. 이는 최근 고유가 시대를 맞아 대체에너지 차량시장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판도를 좌우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6일 "지난 1996년이후 10년동안 꾸준히 대체에너지 차량을 개발한 결과, 이미 하이브리드(전기+가솔린 연료자동차)차량의 경우 국내외에서 시험운행을 마친 상태"라며 "일본의 도요타와 독일의 메르세데스 벤츠 등이 대체에너지 차량을 상용화시킨 만큼 이르면 연말까지 하이브리드 신모델인'베르나 변형모델(프로젝트명 MC)'를 시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일단 MC를 국내외 시장에서 동시에 판매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전인 미래형 자동차 양산체제를 갖춰 오는 2010년에는 연산 30만대 규모의 하이브리드차량을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차가 개발한 하이브리드 차량 '프로젝트명 TB(클릭변형모델)'은 연비가 리터당 18km로 가솔린 모델(리터당 12.1km)보다 50% 이상 뛰어나다. 최고시속 161km로 달릴 수 있다. 현대차의 이 같은 하이브리드차량 개발은 지난 97년 하이브리드모델'프리우스'를 상용화한 도요타에 비해서는 늦었지만 연비를 포함한 품질면에선 도요타와 비교할 때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향후 10년내 하이브리드차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는 하이드로젠(수소+전지 연료)차량을 지난 3월 청와대에서 첫 공개했으며, 하이드로젠차량의 상용화 시기 역시 2007년 초로 당초 계획보다 1년이상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하이드로젠 차량은 수소와 산소를 결합해 물을 만들 때 나오는 에너지를 동력으로 사용하는 완전 무공해 차량이다. 현재 상용화된 하이브리드차량이 전기와 가솔린을 일정비율 사용, 미세한 공해가 발생하는 것과는 달리 하이드로젠은 완전 무공해를 실현한 미래형 친환경자동차인 셈이다. 박준철 현대자동차 재료개발실장은 "미래형 자동차의 승부수는 한 번 사면 10~15년까지 탈 수 있는 내구성에 있다"며 "유가 급등 시기에 대체에너지 개발은 이제 기술력 과시를 넘어서 국가의 미래를 건 생존싸움이 된 만큼 내구성있는 미래형 신차 개발에 총력을 기울여 출시 시기를 서두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의 대체에너지 개발에 대한 지원도 절실한 상황이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에 따르면 미국은 에너지성 주관으로 프리덤카(Freedom CAR)라는 연료전지차 개발 프로젝트에 5년간 17억달러(2조원)를 지원하고 있으며 일본 유럽 중국 등도 연간 1,500억~2조원 가량의 지원을 하고 있다. 반면 우리 정부의 지원 계획 규모는 연료전지차에 10년간 2,890억원, 하이브리드카 개발에 7년간 1,280억원에 불과한 상황이다. 입력시간 : 2005/09/0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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