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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랄식품으로 이슬람 시장 잡아라

CJ제일제당 햇반 등 할랄 인증<br>대상도 수출 전용 브랜드 론칭

식품ㆍ외식업계가 '할랄식품'으로 이슬람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할랄'은 아랍어로 '허용되는 것'이라는 뜻이며 할랄 인증은 무슬림들이 먹거나 사용할 수 있도록 이슬람 율법에 따라 도살ㆍ처리ㆍ가공된 식품 및 공산품 등에만 부여된다.

전세계적으로 할랄식품 시장 규모는 이슬람국가들을 중심으로 전체 식품시장의 약 20% 수준인 6,500억 달러로 추산되며 깨끗하고 안전한 식품이라는 인식에 힘입어 비 무슬림 소비자들로부터도 각광받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햇반, 조미김, 김치의 30개 품목에 대해 말레이시아 정부기관인 이슬람발전부(JAKIM)의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원재료부터 생산공정, 보관ㆍ창고관리, 운송 등 제품의 모든 관리 절차에 대한 검사를 통해 할랄 인증을 받았다. 말레이시아 JAKIM 할랄 인증은 절차가 가장 엄격하고 까다로워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게 CJ제일제당 측의 설명이다.

CJ제일제당은 할랄식품을 통해 올해 연 매출 100억원, 앞으로 5년 내 연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오는 4월 3~6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2013 국제 할랄박람회(MIHAS)'에 참가해 현지 시장에 제품을 소개하는 것을 시작으로 말레이시아를 거점으로 삼아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향후에는 이슬람국가를 비롯해 무슬림 이민자 수가 늘어나고 있는 유럽, 미주 등으로 수출시장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대상도 할랄 식품을 앞세워 이슬람국가 공략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10년 인도네시아 시장 수출 전용 브랜드 '마마수카'를 론칭했고 마요네즈, 김에 대한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 대상에 따르면 할랄 인증을 계기로 인도네시아 매출이 마요네즈의 경우 약 2년 만에 7배, 김은 약 4배씩 늘어났다. 대상은 할랄 인증이 이들 제품의 매출을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보고 할랄 인증 제품군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워홈은 지난해 8월부터 정부가 한식세계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이슬람시장 개척을 위한 인증시스템 구축 및 상품개발' 사업의 대상 기업으로 선정돼 할랄 인증 획득용 제품을 개발 중이다. 아워홈은 2014년 7월까지 국·탕, 김치, 어묵, 장류 등의 한식에 대한 할랄 인증을 받는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수출 전용 제품들을 개발해 본격적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SPC그룹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도 지난해 말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 정부의 출점 규제로 국내 성장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올해 인도네시아, 중동 등 이슬람국가로 진출해 신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식품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식품ㆍ외식기업들이 기존에는 미국, 중국, 일본 등의 진출에 주력하다가 최근 들어 해외시장 다변화를 위해 동남아시아ㆍ중동 등 이슬람권 진출을 위해 할랄 인증을 획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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