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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본사사옥 매각 이상기류
입력2005-09-28 18:39:51
수정
2005.09.28 18:39:51
비싼 임대료 부담의견등 내부반발 거세
SK㈜가 추진중인 본사사옥 매각이 이상기류에 휩싸이고 있다.
일부 이사들이 비싼 임대료 부담 등을 이유로 사옥 매각에 반대의견을 내놓는가 하면 일선직원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아 적잖은 내부진통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열린 SK㈜ 이사회에서 몇몇 이사들이 본사사옥 매각에 대해 ‘밑지는 장사’라며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반대론자들은 SK㈜가 세일즈앤리스(Sales&leaseㆍ매각후 재임대) 방식을 통해 사옥을 매각하면 연간 임대료만 407억원에 달하는 반면 국내에서 회사채를 조달할 경우 3년만기에 연간 246억원, 7년 만기에 259억원의 이자만 내면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세일즈앤리스 방식으로 매각할 경우 연간 최대 161억원의 비용이 더 들어가고 이 비용은 5년간 805억원에 달한다는 얘기다.
업계에서는 SK㈜가 소버린사태 이후 지나치게 해외투자자들을 의식하며 투자를 위해 부채를 만들기 보다는 일정부문 손해를 보더라도 본사사옥 매각과 같은 ‘보여 주기식’ 자구책을 강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다 SK㈜ 최고경영진들이 거듭 인천정유 인수 이후 배당금이 줄어들지 않을 것이란 주장도 이런 맥락으로 풀이된다. 소버린의 망령이 이직도 SK㈜의 공격경영의 발목을 잡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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