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HTC, 4.3인치 스마트폰 출시

대만 스마트폰 전문업체인 HTC가 전략 스마트폰 ‘디자이어HD’를 국내에 선보이고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HTC는 29일 서울 광진구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마트폰 신제품 디자이어HD를 KT를 통해 출시한다고 밝혔다. 디자이어HD는 구글 안드로이드 2.2 운영체제(OS)에 4.3인치 크기의 액정화면을 탑재했으며 800만 화소 카메라, 1,5기가바이트(GB) 내장메모리, HD 동영상 재생 등 다양한 부가기능을 갖췄다.

피터 초 HTC 대표는 “디자이어HD는 HTC가 자신 있게 선보이는 전략 스마트폰”이라며 “첨단 기능을 선호하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HTC가 KT를 통해 스마트폰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은 지난 8월 보급형 스마트폰 ‘레전드’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대만 스마트폰 전문업체인 HTC는 지난 2008년 윈도모바일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폰 ‘터치듀얼’을 SK텔레콤을 통해 선보이며 국내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4종의 스마트폰을 추가로 선보였으나 애프터서비스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기대 만큼의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그동안 4위를 달렸으나 올 3·4분기 삼성전자에 자리를 내주며 5위로 밀려났다.

표현명 KT 개인고객부문 사장은 “국내 최대인 4.3 인치 대화면에 뛰어난 멀티미디어 기능을 갖춘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국내에 소개하게 돼 대단히 기쁘다”라며 “디자이어HD를 시작으로 다양한 글로벌 스마트폰을 국내에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