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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銀,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분 12일부터 일제 반영
입력2006-06-11 20:15:06
수정
2006.06.11 20:15:06
김정곤 기자
12일부터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금리가 인상돼 금융 소비자들의 부담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은행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아파트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12일부터 0.23%포인트 급등했다. 주택담보대출로 1억원을 받을 소비자라면 1주일 만에 연간 이자부담이 23만원 늘어난 것이다.
우리은행의 지난주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연 5.06~5.36%였지만 이번주에는 5.29~6.59%로 인상 조정됐다. 우리은행은 주택대출상품인 ‘아파트파워론2’와 ‘주택파워론’ 가운데 아파트를 담보로 하는 대출에 대해 금리를 인상했다. 가산금리 인상분 0.2%포인트에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 인상분 0.03%포인트가 더해진 것이다.
하나은행의 주택담보대출금리도 지난주 연 5.08~5.88%에서 이번주 5.11~5.91%로 0.03%포인트 인상됐다. 하나은행은 투기지역의 다주택자 및 투기자 등에 대해 0.5%포인트 금리인상을 검토 중이다. 하나은행의 한 관계자는 “투기지역의 경우 대출부담이 워낙 커지기 때문에 대상고객 및 시행시점을 정하는 데는 다소 시간을 두고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 역시 0.5%포인트 금리 인상폭을 신규대출 고객에게만 적용한다.
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지난주의 연 4.97~6.37% 대비 0.05%포인트 오른 5.02~6.42%로 적용된다. 은행업계 관계자들은 당분간 CD금리 인상 요인 및 은행간 대출경쟁 진정 등으로 인해 추가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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