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의 ESS가 미주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 SDI는 19일 미국 XP(Xtreme Power)사와 공동으로 미국 텍사스의 전력기술 상업센터가 주관하는 스마트그리드 실증 프로젝트에 리튬이온 전지를 기반으로 한 1MWh급 ESS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양 사는 이미 지난해 말 삼성SDI가 ESS를 공급하고 XP사가 전력제어장치를 공급해 최적의 스마트그리드용 ESS를 구현한다는 내용의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프로젝트는 총 2,700만 불에 이르는 사업비를 미국 에너지국에서 대부분 부담하는 정부 지원 실증 사업으로 텍사스 공과대학교 내 풍력 에너지 평가단지인 리즈 기술센터에 설치되어 올해 9월부터 운영될 계획이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SDI는 오바마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육성 정책으로 인해 세계 최대 ESS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미주 지역 공략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게 됐다. 윤여창 삼성SDI 전무는 "이번 프로젝트 수주는 미주 ESS 시장 공략에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삼성SDI가 보유한 세계 1위의 리튬이온 전지 경쟁력과 XP사의 우수한 전력제어 기술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미주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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