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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20%상승하면 성장률 0.3%p하락"

국제유가가 20% 상승할 경우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0.3%포인트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산업은행은 15일 `국제유가 상승이 경제 및 산업에 미치는 영향'보고서에서 "원유공급 여력이 감소한 반면 소비 증가세는 지속되면서 유가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내년에는 두바이유가 배럴당 60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두바이유는 작년 4.4분기 평균 가격이 배럴당 35.77달러였으나 올 1.4분기에 41.81달러, 2.4분기에 47.99달러로 올랐으며 지난 12일에는 55.25달러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국제유가 상승은 우리나라의 물가, 기업채산성, 경상수지, 경제성장등 경제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올해 연평균 두바이유 가격이 2.4분기까지의 평균(46.45달러)보다 10% 상승하면 성장률은 0.1%포인트, 20% 상승하면 0.3%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10% 상승할 경우 민간소비성장률과 설비투자증가율이 각각 0.1%포인트 줄고 소비자물가는 0.3%포인트 상승하며 경상수지는 20억2천만달러 악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20%상승할 경우에는 민간소비증가율은 0.3%포인트, 설비투자증가율은 0.2%포인트 각각 하락하는 반면 소비자물가는 0.6%포인트 상승하고 경상수지는 36억7천만달러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또 제조업의 제조원가는 유가가 10% 상승시 0.73%, 20% 상승시 1.45%올라 국내 기업의 채산성을 악화시킬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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