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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린 마젤ㆍ장한나 서울시향과 조우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내한공연과 함께 올 클래식 음악계의 가장 큰 행사인 `로린 마젤 초청 서울시향 특별 연주회`가 내달 13일 오후7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이 관심을 모으는 가장 큰 이유는 세계적인 거장급 지휘자가 국내 교향악단인 서울 시향의 지휘를 맡았기 때문. 로린 마젤 정도의 최정상급 거장이 우리 교향악단을 지휘하는 일은 극히 드문 경우다. 빈 필의 내한공연의 포인트가 주빈메타(지휘)와 장영주(바이올린 협연)이었다면 서울시향의 공연엔 로린 마젤(지휘)과 장한나(첼로 협연)가 등장한다. 올해 일흔 세 살이 된 마젤은 현재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세계 최정상급 지휘자. 때문에 거장 지휘자와 서울시향의 만남이 과연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인지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받고 있다. 미국 태생인 마젤은 네 살 때부터 음악을 시작, 여덟 살에 아이다호대학 오케스트라를 지휘한 `신동` 출신. 15세가 될 때까지 NBC심포니, 뉴욕 필하모닉, 시카고 심포니,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등 미국내 주요 교향악단을 지휘했고, 1960년 최연소(30세) 지휘자로 독일 바이로이트 페스티벌 무대에 데뷔했다. 또한 도이체 오퍼 베를린, 베를린 라디오 심포니,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 피츠버그 심포니 등 세계 150여개 교향악단을 지휘해 왔다. 전통을 자랑하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신년음악회 무대에는 무려 아홉번이나 올랐다. 협연으로 나서는 첼리스트 장한나는 로린 마젤의 각별한 후원을 받고 있는 국내 출신 첼리스트. 마젤과 장한나는 해외에서 이미 여러 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고 서울시향과의 공연에 앞서 일본에서도 바이에른 라디오 심포니와 한 무대에 선다. 장한나는 차이코프스키의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협연할 예정. 서울시향은 이와 함께 차이코프스키의 `로미오와 줄리엣 환상서곡`,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5번 d단조 Op.47`등을 연주한다. (02)399-1629. <오정선 외환은행 재테크 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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