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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 칸 광고제서 사상최고 성과

은상 · 동상 수상에 9편 본선진출 쾌거


제일기획이 세계 최고 광고제인 2008 칸 광고제에서 사상 최대 성과를 기록했다. 제일기획은 칸 광고제에서 국내 광고회사로는 유일하게 은상과 동상을 동시에 수상하고 9편이 본선에 진출했다고 19일 밝혔다. 만 28세 미만의 젊은 광고인이 참가하는 ‘영라이언즈’ 사이버 부문에서 은상을 받은 유니세프의 Tap 프로젝트(물 1컵 마시고 1달러 기부하기) 광고는 입사한지 4개월 된 신입사원 신석진(27)씨가 제작했다. 광고 내용은 한 여자가 컵에 든 물을 시원하게 마시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옆에는 맥킨토시 사용자들이라면 매우 익숙할 아쿠아 스타일의 스크롤바가 있고 사용자가 스크롤 바를 내리기 시작하면 숫자는 1부터 40까지 올라가고 그 밑에 물부족 국가 아이들의 얼굴이 나타난다. 40까지 올라간 숫자 옆에는 ‘40 Children Drink’라는 메시지가 뜬다. 신석진 사원은 “제한된 공간과 시간 속에서 칸이 요구하는 커뮤니케이션 해법은 단순하지만 강력한 메시지로 정확한 해결력을 제시하는 광고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동상(옥외 부문)의 주인공은 이유신 CD(Creative Director)가 제작한 삼성테스코 홈플러스의 잠실역사 광고. 잠실역사 기둥에 홈플러스 매장 진열대 사진을 랩핑해 소비자가 잠실역사를 할인점으로 착각하게 한 이 광고는 이미 지난달 2008 원쇼 광고제에서도 금상을 수상, 세계가 인정하는 우수 광고가 됐다. 이밖에도 제일기획은 이번 칸 광고제에서 삼성전자 하우젠 세탁기, 환경재단 스티치 캠페인 등 9개 작품이 본선에 진출, 국내 광고 회사로는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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