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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겨라! 태극전사" 기업도 월드컵 뛴다

응원·판촉등 兆단위 마케팅전쟁도 '휘슬'

‘대~한민국!’ ‘23인의 태극전사’가 청춘의 격전지 독일에서 2006년 새로운 신화창조를 위해 진군한다. 이들 태극전사의 행군에 발맞춰 우리 기업들도 글로벌 무대를 향해 ‘붉디붉은 월드컵 마케팅’을 벌인다. 세계 최대의 스포츠 제전인 월드컵이 9일(현지시간) 독일 현지에서 화려하게 개막됐다. 지구촌이 숨죽인 상태에서 울려 퍼진 ‘2006 독일월드컵’의 휘슬은 ‘4강 신화’ 재연을 위한 태극전사들뿐 아니라 전세계를 무대로 줄잡아 1조원의 마케팅 비용을 투입한 기업들의 신경도 바짝 긴장시켰다. 기업들은 특히 이번 독일월드컵에서 지난 ‘2002 한일월드컵’ 당시보다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다양한 응원 이벤트 및 판촉행사를 벌여 전세계인의 눈과 귀를 단숨에 사로잡을 태세다. 대륙과 언어ㆍ인종을 초월해 전세계인이 가장 열광하고 즐기는 스포츠 축제인 월드컵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막대한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한다. 2002년 한일월드컵만 해도 경제적 효과가 26조4,6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을 정도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1조원가량의 마케팅 비용을 투입한 이번 월드컵을 통해 10조원 정도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한국혼을 지구촌에 알려 자연스럽게 국가 브랜드와 기업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월드컵 독점 후원사인 현대자동차는 9일 뮌헨 월드컵 경기장 인근 올림피아파크에서 본선 진출 32개국 국민들의 승리에 대한 염원을 담은 친필 응원 메시지를 공개하는 ‘굿윌볼 로드쇼’ 피날레 행사를 가졌다. 굿윌볼은 이번 월드컵 기간 동안 모든 경기장에 전시돼 월드컵 승리에 대한 세계인의 열정과 소망을 알리게 된다. 대우자동차판매와 GM대우도 월드컵 기간 동안 퀴즈 이벤트 등으로 총 6만2,110명의 고객에게 독일행 티켓부터 최고급 DVD, 축구공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하는 ‘렛츠고 독일! 신바람 마케팅’을 벌인다. 하늘에서도 생생한 월드컵 경기를 볼 수 있다. 대한항공은 종합통제센터를 통해 한달간 우리나라 대표팀의 전경기 및 주요 경기 결과를 여객기 내에서 속보 서비스로 제공하며 아시아나항공도 한국전이 열리는 시간에 운항하는 모든 항공편 기내에서 실시간으로 경기 내용을 전달한다. 금융권의 월드컵 이벤트도 풍성하다. 국민은행은 오는 13일 토고전 때 고객 1만명을 상암 월드컵경기장으로 초청하며 신한카드는 이미 수원 월드컵경기장 좌석을 싹쓸이해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주고 있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200~350명의 응원단을 현지에 파견한다. 영조주택ㆍGS건설 등 건설업체들은 대규모 콘서트와 음악회를 열어 고객들에게 30평형대 아파트와 PDP TV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삼성중공업 등 일부 업체들은 월드컵 대회에 선주 등 VIP를 초청해 회사 이미지를 제고하는 데 애쓰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월드컵의 경제적 효과는 일일이 금액으로 따질 수 없을 만큼 엄청나다” 며 “때문에 기업들의 마케팅 전쟁도 월드컵 기간 내내 불을 뿜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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