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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플라자] 동화약품 B형간염치료제 탐색시스템 개발

○…생체내가 아니라 시험관내 실험만으로 B형간염치료물질을 검사할 수 있는 탐색시스템이 처음으로 등장했다.동화약품공업㈜(대표 황규언·黃圭彦)은 최근 시험관내의 배양대장균을 이용해 16시간안에 시험재료를 500개까지 동시에 검색할 수 있는 B형간염치료제 탐색시스템을 개발했다. B형간염탐색시스템이란 간염을 일으키는 주요원인균인 B형간염 중합바이러스에 시험재료를 투여해 어떤 물질이 치료에 효과가 있는 지를 찾아내는 시스템이다. 이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은 생체내에서 실험을 하는 것이 아니라 시험관에서 배양한 대장균을 이용해 실험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대량생산된 대장균을 통해 체외에서 실험을 하기 때문에 정확도와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B형간염은 바이러스의 유전자 복제에 따른 증식에 의한 것으로 여기서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하는 것이 B형 간염바리어스 중합효소다. 이번에 개발된 탐색시스템은 바로 이 중합효소에 원료물질을 투여해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기능을 가진 물질이 있는가를 찾아내는 기능을 한다. 예를 들어 100개의 중합효소에 A라는 물질을 투여했을 때 수치에 변화가 없으면 효과가 없는 것이지만 10개로 줄어들었다면 이것은 B형 간염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증명되는 것이다. 기존의 시스템은 세포배양에 10~14일, 물질처리 7일, 약효평가 3~4일등 검사하는데만 20일이상이 소요돼 간염치료제 개발에 걸림돌이 돼 왔다. 동화약품은 현재 이시스템을 이용해 B형간염치료제로 나아가기 위한 초기단계인 선도물질을 찾아낸 상태다. 김종우 중앙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그동안 B형간염치료제가 절실하게 필요한 데도 불구하고 이를 위한 탐색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못했다』며 『이시스템의 개발로 치료제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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