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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타이어가 건강해야 차가 편안하다
입력1999-08-04 00:00:00
수정
1999.08.04 00:00:00
정승량 기자
미끄럼마찰을 굴림마찰로 변화시켜 물체가 이동할 때의 저항을 줄이는 역학적 원리를 이용한 바퀴의 발명은 육상교통 발전에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왔다.자동차 타이어의 발달도 세계 자동차산업의 발전과 비례해 획기적인 기술발전 속도를 보여왔다. 하지만 타이어를 아직도 자동차를 움직이는 부품으로 해석하는 운전자가 적지 않다.
반면 타이어는 자동차 안전과 관련된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는 운전자세가 필요하다.
◇타이어 교체시기=새 타이어 교체시기는 마모한계 표시 높이가 드러나는 시점이다. 승용차용 타이어는 마모한계 표시 높이가 1.6MM다. 마모한계 표시는 타이어 옆면에 네군데 이상 「▲」로 표시돼 있다. ▲가 표시된 부분의 지면과 접촉면을 잘 보면 홈의 중앙에 돌출된 부분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이 마모한계 표시다. 이 부분이 드러났을 때(타이어 마모한계 초과)도 계속 사용하면 브레이크를 밟아도 타이어가 미끄러진다. 또 제동거리가 길어지고 비가 많이 올때 도로와 타이어 사이의 물이 잘 빠지지 않아 차가 물위에 떠있는 듯한 수막현상이 나타나 대형사고의 원인이 된다. 작은 이물질에 의해서도 타이어 펑크가 유발될 수 있다.
새 타이어 교체 전에도 승용차용타이어의 경우 1만KM 주행후 앞뒤 타이어의 위치를 서로 바꿔주는게 좋다. 일반적으로 자동차는 앞쪽에 엔진을 탑재하고 운전석을 갖추고 있어 평소 뒤쪽보다 힘을 많이 받는다. 또 전륜구동형의 경우 출발이나 정지 때 앞바퀴가 먼저 노면과 마찰을 일으키므로 뒤쪽 타이어보다 빨리 닳기 때문이다.
◇타이어 공기압=타이어 공기압은 한달에 한번 정도 인근 카센타 등에서 점검하는게 좋다. 카센터에선 거의 무료로 이 작업을 해준다.
특히 장거리 고속주행이 필요한 휴가기간에는 타이어 옆면에 표시된 최대공기압을 넣어주는 것이 좋다. 예컨대 「35PSI MAX PRESS」라는 표시는 최대공기압이 주행전 35파운드라는 얘기다.
공기압이 부족한 상태서 고속으로 달리면 타이어 밑의 눌린 부분이 복원되기도 전에 회전하여 차가 진동하게 되는 이른바 스탠딩웨이브(STANDING WAVE)현상이 일어난다. 반대로 공기압이 과다하면 완충능력이 떨어져 승차감이 나쁘고 모든 부위가 긴장된 상태므로 가벼운 충격에도 파열되기 쉽다.
장거리 고속주행의 경우에는 타이어 내부의 축적된 열을 식히기 위해 2시간마다 잠깐씩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
◇타이어 옆면에 모든 정보가 있다=타이어의 측면에는 전세계 공통적으로 제조국과 제조회사, 상품명, 마모한계점, 최대공기압과 최대하중, 타이어구조, 규격 등 제품에 관한 상세한 정보가 표시돼 있다. 이 가운데 특히 타이어의 규격은 타이어 교체때 필요하므로 자신의 차에 맞는 규격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예컨데 P185/60R14라고 표기된 경우 P는 승용차(PASSENGER CAR)를, 185는 타이어 단면폭이 185MM란 뜻이고 60은 흔히 60시리즈라고 불리며 타이어 편평비를 의미한다. R은 타이어의 코드구조가 중심선에서 90도 방향으로 배열돼 잇는 래디알(RADIAL) 구조를 나타내며 14는 림 직경이 14인치임을 나타낸다.
◇겨울용(스노우) 타이어와 여름용 타이어란=여름용타이어는 눈이 오지 않는 시기, 즉 봄 여름 가을에 사용하는 타이어로 고속주행에 따른 소음 및 승차감, 조정안정성을 우선으로 하여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타이어를 말한다. 흔히 타이어라고 말할 경우 바로 여름용 타이어를 의미한다.
스노우타이어는 겨울철 낮은 온도의 눈길, 빙판길에 적합하게 설계한 타이어로 타이어의 지면접촉면(트레드)이 미세한 블럭으로 나눠져 있고 거칠고 깊은 홈을 만들어 눈위에서 높은 제동령 및 견인력이 있다.
이밖에도 올 시즌용타이어가 있다. 이 타이어는 적설기간이 짧은 지역에서 여름용과 겨울용타이어를 교체하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개발된 타이어로 사계절 구분없이 사용한다. 강설량이 많은 지역에서는 이 타이어로 스노우성능을 100%발휘할 수 없으므로 국내에서는 겨울엔 스노우타이어를 장착하는게 좋다는게 타이어업계의 설명이다.
휠 밸러스와 스페어타이어=휠 밸런스가 맞지 않으면 타이어 편마모 현상이 발생, 타이어수명을 단축시킨다. 또 차량떨림의 원인이 되며 차량서스펜션의 불필요한 마모 등을 유발한다. 1년마다 점검하는게 좋다.
스페어타이어는 긴급할 때 사용하는 비상용. 사용후에는 반드시 추가로 비상용을 확보해야 한다. 또 모든 바퀴에는 동일한 타이어를 장착해야 된다고 자동차전문가들은 권하고 있다. /정승량 기자S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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