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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평채값 다시 하락세, 가산금리 7%대로 상승
입력1998-10-02 12:55:00
수정
2002.10.22 02:33:54
국제통화기금(IMF)의 회의적인 세계경제 전망발표와 중남미 경제위기 지속 등으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값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2일 재정경제부가 미국 살로먼스미스바니증권으로부터 받은 국제채권거래 동향자료에 따르면 지난 1일 뉴욕 등 국제금융시장에서 형성된 10년만기 외평채 가산금리는 美재무부채권(TB) 금리를 기준으로 연 7.60%로 지난달 28일 6.70%에 비해 무려 0.90% 포인트 올랐다.
이와 함께 5년만기 외평채 가산금리도 7.90%로 8%대 재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반대로 TB 금리는 美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연방기금 금리 인하에 영향을 받아 5%대 이하로 떨어져 10년만기가 4.4%, 5년만기는 4.2%로 하락해 외평채 가산금리 상승에 따른 부담을 다소 덜어주고 있다.
한편 현대, 삼성 등 주요 그룹 발행 채권 가산금리는 TB를 기준으로 15%대에서 형성되고 있어 이들의 해외조달금리는 20%에 육박, 국내에서의 자금조달이 아직도유리한 상황이다.
재경부는 IMF의 회의적인 세계경제 전망과 미국의 금리인하폭에 대한 실망감 등이 겹쳐 이머징마켓 각국 발행 채권이 인기를 잃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외평채값은 당분간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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