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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금 한류 특별세일중"
입력2004-04-30 00:00:00
수정
2004.04.30 00:00:00
김민형 기자
1일부터 서울 시내 3만여 쇼핑업체가 대대적인 세일에 들어간다.
일본 ‘골든위크’, 중국 ‘노동절’ 등 긴 연휴에 들어간 이웃국가 관광객들이 서울을 대거 찾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최근 일본교통공사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골든위크(4월29일~5월5일)에 한국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은 6만8,000명으로 지난 해 보다 60%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국에서도 노동절 연휴(5월1일~4일)를 맞아 약 1만명의 관광객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미 이 기간 서울시내 주요호텔 객실이나 항공기 좌석 예약율도 90%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시내 3만여 쇼핑업체와 함께 ‘하이 서울 그랜드 세일 ’이란 플래카드를 내걸고 외국 손님 맞이에 적극 나선다. 서울시는 올해그랜드 세일의 경우 서울시 최대 행사인 ‘하이 서울 페스티벌’기간과 함 께 진행되는 만큼 관광과 쇼핑을 위해 찾은 외국 손님들에게 좋은 인상을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계속된 소비 부진으로 가슴앓이를 해온 쇼핑업체들도 세일 행사가 대대적으로 열리는 만큼 외국인 손님 유치뿐만 아니라 내국인 손님까지 다시 불러들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동대문의 대표적인 쇼핑몰인 두타는 외국 관광객의 쇼핑 편의를 위해 리뉴 얼 오픈 이후 매장내 안내방송과 브로슈어를 새로 제작하고, 통역 전문 도 우미는 물론 면세 제도인 텍스리펀드 및 환전소를 한층 강화시켰다. 또 매 장개편시 새로 7층에 관광상품 코너를 마련했다.
두타 측은 “일 평균 2만5,000여명의 외국 관광객이 쇼핑을 즐기고 있다” 며 “이 기간 중 외국 관광객은 40~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 말했다.
남대문에 위치한 쇼핑몰 메사는 외국인 수송차량 무료주차, 외국어 통역 안내 서비스 등을 강화하고 인삼ㆍ안경ㆍ골프용품 등 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매장을 강화했다. 명동 상가들도 ‘하이 서울 페스티벌’을 맞아 다양한 할인, 공연 등을 실시한다. 명동 일대 상가는 축제기간 동안 10~20%의할인을 실시하고 5월1일 ‘힙합댄스 경연대회’, 2일 바디페인팅ㆍ헤어 및 메이크업쇼ㆍ네일아트 등 다양한 거리 퍼포먼스를 잇따라 연다. 또 유투존, 아바타 등 대형 쇼핑몰들은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10~30% 세일도 실시한다.
한창 복원공사 중인 청계천도 볼거리를 잔뜩 앞세워 손님 끌기에 나선다.청계천 주변 7,000여 상가들은 이 기간 판매 상품 가격을 할인가에 내놓는 한편 민속놀이 재편, 인기가수 축하공연 등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주요 백화점과 면세점도 김치, 김, 의류 등 외국인 선호 쇼핑 품목을 중심 으로 외국인 대상 세일에 들어갔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세일이 하이 서울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열리는 만 큼 외국인ㆍ내국인 모두 축제도 참가하고 쇼핑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기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형기자 kmh204@sed.co.kr
정영현기자 y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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