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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이동성 열전] “단말기서 승부` 전용폰 출시 경쟁
입력2003-12-23 00:00:00
수정
2003.12.23 00:00:00
이학인 기자
이동통신사들은 고객의 휴대폰 가입시 핵심사항인 단말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성능 및 가격대의 단말기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유행에 민감한 1020세대나 구매력을 갖추고 있는 3040의 경우 첨단 기능의 휴대폰을 자신의 이미지와 동일시하는 경향이 강하다. 어떤 휴대폰을 들고 다니느냐가 그 사람의 성격과 취향을 대변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이통사들은 번호이동 경쟁의 관건이 단말기라고 보고 다양한 전용단말기 확보, 대량구입에 따른 가격경쟁력 강화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수성에 나서는 SK텔레콤은 이통3사 가운데 단말기가 가장 많은 장점을 더욱 부각시킬 계획이다. 최다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는 강점을 활용, 단말기업체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만원대에서 60만~70만원까지 가격대를 다양화시키는 한편 카메라폰에서 캠코더폰까지 첨단 기능 제품을 대거 선보일 방침이다.
SK텔레콤은 현재 화상전화 단말기, 와이드 LCD폰을 삼성전자와 모토로라코리아로부터 독점공급 받고 있다. 또 주문형음악(MOD)폰, 130만 화소 카메라폰, 리모콘 기능 휴대폰 등을 이통3사 가운데 가장 먼저 공급 받을 정도로 단말기 경쟁력을 자신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최근 30만화소 카메라를 갖춘 최신 기능의 휴대폰을 벤처업체인 VK로부터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출시했다. SK텔레콤은 앞으로도 자사의 품질 기준을 충족시키는 업체의 경우 적극적으로 문호를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KTF는 경쟁사 고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기존 고객의 보상기변을 확대하기 위해 다기능 고급형에서 저가 보급형까지 휴대폰 구색을 다양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매직엔과 핌(Fimm)을 통해 자유롭게 무선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고급형 단말기를 11월말부터 대거 출시하고 있다.
12월말부터는 번호이동 시장을 대비 KTFT로부터 30만원대 초반의 카메라폰을 2~3종 내놓는가 하면 기존 휴대전화의 고정관념을 벗어난 단말기 출시에 주력하고 있다. 유럽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삼성전자의 인테나 카메라폰(모델명 SPH-E3200)을 독점 공급 받기로 했다.
KTF는 단말기 신모델 출시와 함께 고객이 사용중인 단말기의 유지ㆍ보수 지원에도 차별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국 최다 단말기 전문 A
<이학인기자 leej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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