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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립식펀드, 은행은 여성-증권사는 남성이 선호
입력2005-09-05 06:43:58
수정
2005.09.05 06:43:58
적립식 펀드에 가입한 은행 고객중에는 여성이많은데 비해 증권사 고객들 중에는 남성이 많았으며 펀드의 월 불입액 규모는 은행에 비해 증권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펀드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은행 및 증권사인 국민은행과 대한투자증권의적립식펀드 고객의 성향에 대한 조사결과 대투증권 가입자의 남녀비율은 8월말 현재남성이 55.1%인데 비해 여성은 44.7%에 그쳤다.
이에 비해 국민은행은 지난해말 현재 여성과 남성의 비율이 각각 56%대 44% 정도였으며 현재도 이 비율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이 은행 관계자는 말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은행고객중 원래 여성의 비율이 높았던 만큼 적립식 펀드가입자에도 그대로 적용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국민은행 고객의 월평균 펀드 불입액은 7월말 기준으로 9만7천600원원 수준인 반면 대투증권 고객은 이보다 2만8천원이 많은 12만6천원 정도인 것으로조사됐다.
국민은행은 전수조사가 불가능해 7월 한달간 적립식펀드 수탁고 증가액 791억원을 7월말 현재 계좌수(81만980개)로 나눠 계산한 것이다.
그러나 국민은행이나 대투증권 고객들 가운데 자유적립식의 경우 7월, 8월에 불입을 하지 않을 수도 있는 만큼 실제 월불입액은 이보다 높을 것으로 추정됐다.
대투 관계자는 "월 불입액이 10만원 이상이 대부분이지만 7, 8월에 증시가 조정기를 거치면서 자유적립식 등 고객이 불입을 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어 월 평균 불입액 규모가 예상보다 작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민은행 가입자는 지난해 말 월평균 불입액이 37만8천원 수준이었으나 2월말 현재 20만원 수준으로 낮아지는 등 불입액 규모는 계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종전의 펀드투자 주고객층이 금융자산이 많은 사람들이었지만 최근에는 직장인과 학생으로 고객층이 확대된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국민은행 가입자의 7월말 현재 연령대별 가입현황을 보면 30대와 40대가 각각 18%를 차지한데 이어 20대(17%), 50대(16%), 60대(11%) 등 순이었며 20세미만도 10%나 됐다.
앞서 지난해 말에는 30대가 31%로 압도적으로 많았던 것에 비하면 가입 연령층이 대폭 확대된 셈이다.
(서울=연합뉴스) 임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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