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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수출] 130억달러 20개월만에 최고
입력1999-07-01 00:00:00
수정
1999.07.01 00:00:00
박동석 기자
지난 6월의 수출액이 130억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월별 기준)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 97년 10월 124억달러를 기록한 후 20개월 만이다.수입은 102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8%가 늘어 지난 5월 이후 증가세를 계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수출입규모는 각각 663억달러, 543억달러로 나타나 120억달러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1일 산업자원부는 지난 6월의 수출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5억달러보다 12.8% 늘어난 130억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월간 수출실적이 130억달러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는 지난 97년 10월의 사상 최대치 124억달러보다 6억달러가 많은 수준이다.
6월 수출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산업용 전자(29.9%), 반도체(11.5%), 컴퓨터(10.8%), 자동차(3.5%) 등의 업종 수출이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석유화학제품, 철강, 금속업종은 마이너스10% 이하의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역별로는 개도국에 대한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6.3%의 감소세를 보인 반면 선진국에 대한 수출은 같은 기간 동안 1.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6월의 수입을 보면 자본재 수입 증가율이 23.5%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소비재와 원자재 수입증가율은 각각 16.3%, 5.4%로 조사됐다.
산자부는 올 무역흑자 규모가 6월의 28억달러를 보태면 상반기 전체적으로는 120억달러를 기록, 올해 목표인 150억달러 달성 가능성을 밝게 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자부의 한 관계자는 그러나 『외환공급 초과, 주력 수출품목에 대한 수입규제 강화, 선진국의 경기둔화 조짐 등 불안요인이 많아 아직은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판단을 쉽게 내릴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박동석 기자 EVERES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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