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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전국 골프장 그린피 줄줄이 인상
입력1999-03-30 00:00:00
수정
1999.03.30 00:00:00
전국 골프장의 평일 이용요금이 최근 경기회복의 상승무드를 타고 국제통화기금(IMF) 전 수준으로 다시 조정되는 등 그린피 인상이 꿈틀거리고 있어 골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이는 지난해 국내 대부분의 골프장들이 IMF한파를 극복하기 위해 각종 패키지상품과 함께 평일 그린피를 대폭 인하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그린피인상은 수도권보다는 지방 골프장을 중심으로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일부 골프장은 이미 비회원에 대해 작게는 1만원선, 많게는 7만원선까지 올렸다.
작년에 전국적으로 가장 할인율이 높아 적은 비용으로 골프를 즐길 수 있었던 광주·전남지역 골프장의 경우 지난 15일부터 일제히 이용료를 IMF 이전 수준으로 환원했다.
특히 광주·전남지역 골프장사업자들은 지난 4일 전남 곡성에 있는 광주CC에서 중부권대표자회의를 갖고 이같은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그린피 인상의 담합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
광주CC는 지난해 월요일 비회원에 대해 6만원을 받았으나 최근에는 이를 9만8,000원으로, 회원은 4만원에서 5만1,000원으로 1만1,000원을 각각 인상했다.
이 골프장은 또 평일과 토요일 오전까지 비회원의 그린피를 종전보다 1만원3,000원 인상한 9만8,000원으로, 회원은 4만8,000원에서 3,000원을 상향 조정한 5만1,000원으로 올려 받고 있다.
승주CC와 남광주CC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승주CC는 평일 비회원 그린피를 종전 8만5,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1만원을, 회원은 5만1,000원에서 5만3,000원으로 2,000원을 인상했다.
남광주CC도 지난 한해동안 평일 비회원에 대해 카트대여료와 캐디피를 포함해 9만8,000원을 받았으나 현재는 그린피만 9만8,000원으로 책정해 놓고 있다. 다시말해 부대비용을 별도로 계산하도록 하고 있는데 카트대여료 3만6,000원(4인기준)과 캐디피 4만원 등 모두 7만6,000원을 추가로 부담하지 않으면 안되게 됐다. 남광주CC의 그린피 인상폭은 77.6%로 이 지역골프장 가운데 가장 높다.
이밖에 클럽900CC의 경우엔 비회원에 대한 그린피를 8만5,000원에서 9만8,000원으로 1만3,000원 올렸으며, 전북 이리CC도 최근 회원이용요금을 5만3,000원으로 5,000원 올린데 이어 비회원도 1만원을 올린 9만5,000원을 받고 있다.
호남지역 골프장들이 이처럼 그린피를 일제히 인상한 것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 골프장들에 비해 할인폭이 커 「제살깎아먹기식」이라는 눈총(?)을 받아왔던 점이 크게 작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골프장의 한 관계자는 『성수기를 맞아 가격을 정상화시켰을 뿐이며, 담합 등과 같은 일은 없었다』고 말했다.【광주=김대혁, 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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