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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브랜드 정착에 최소 4년 걸려
입력2007-06-10 17:41:11
수정
2007.06.10 17:41:11
企銀경제연구소 보고서
중소기업이 고유 브랜드를 개발해 시장에 안착시키려면 최소 4년이 걸리고 약 7억원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은행 산하 기은경제연구소가 10일 발표한 ‘중소기업 브랜드 경영 실태 및 성공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독자 브랜드를 보유한 149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브랜드 개발부터 시장 안착까지 4~7년의 시간이 걸리고 평균 6억9,000만원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밝혀졌다.
고유 브랜드 개발 과정에서 어려운 점으로는 ‘자금 부족’과 ‘전문인력 부족’을 꼽은 기업이 각각 36.1%와 343.%로 나타났다.
중소기업들의 브랜드 개발은 아마추어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창업자의 아이디어로 브랜드를 결정하거나 설립 당시의 회사 이름을 브랜드로 쓰는 기업이 각각 31.4%와 23.7%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밖에 마케팅 또는 제품 담당자들이 브랜드를 결정하는 경우는 17.8%, 기업 내에서의 공모는 15.3%였다.
브랜드 경영의 성공을 위한 최우선 조건으로는 무려 84.0%가 우수한 기술과 품질을 꼽았다. 또 ▦경영자의 리더십(43.6%) ▦거래처의 협조(35.1%) ▦정확한 시장 선정(29.8%) 등도 중요한 조건으로 평가됐다.
이정윤 기은경제연구소 팀장은 “노(NO) 브랜드 경영으로는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성장에 한계가 있다”며 “수요자 중심의 시장에서는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도 브랜드 경영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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