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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들과 떠나는 세계음악여행

존 윌리암스&리차드 하비 듀오 콘서트- 15일(목) 오후 8시 LG아트센터<br>클래식기타·10여개국 전통악기로 헨델·中민요·아프리카 토속음악 등<br> 장르 넘나드는 알찬 레퍼토리 선사

(왼쪽부터) 기타리스트 존 윌리암스와 목관연주자 리차드 하비

팝, 월드뮤직, 영화 음악 등 다양한 영역을 넘나드는 클래식 기타리스트 존 윌리암스(65)가 목관 악기 연주자 겸 작곡가인 리차드 하비와 함께 듀오 콘서트를 펼친다. 호주 태생인 존 윌리암스는 열살 때 영국으로 건너가 세고비아에게서 기타를 배운 뒤 이후 영국 왕립 음악원에서 피아노와 음악 이론을 공부했다. 17살에 런던에서 콘서트 무대에 데뷔하면서 클래식 기타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지만 이후 클래식에만 머무르지 않고 남미ㆍ아프리카 등 월드뮤직과 재즈, 영화 음악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40여년동안 클래식 기타의 황태자로 군림했다. 15일 오후 8시 LG아트센터에서 펼쳐지는 이번 연주회는 한국, 중국, 싱가포르, 대만을 잇는 아시아 순회 공연의 일환. 솔로 연주자로서 탁월한 능력을 가진 존 윌리암스이지만 30대 후반부터는 ‘스카이(Sky), ‘존 윌리암스와 친구들’, ‘아타카’ 등의 연주단을 구성하며 음악 색채를 넓혔다. 평론가들은 그를 두고 “세계에서 가장 완전한 올 라운드 기타리스트” 혹은 “플라멩코의 우수와 바흐의 풍요한 선율 모두를 능숙하게 담아내는 연주자”라는 찬사를 쏟아냈다. 이번 연주회에서 함께 무대에 오를 리차드 하비는 영국 왕립음악원 출신으로 1988년부터 ‘존 윌리암스와 친구들’ 멤버로 활동하면서 20년을 그와 함께 한 음악 동반자. 플루트, 클라리넷, 만돌린, 리코더 등 각종 목관 악기를 자유자재로 연주하는 하비는 존 윌리암스를 위한 곡들을 작곡하기도 하고 지휘자로도 활동하는 만능 음악가다. 이번 듀오 콘서트에서는 두 연주자는 리차드 하비가 작곡한 고딕 조곡(Gothic Suite)을 비롯해 헨델의 소나타 F장조, 독일 재즈 음악가 프레데릭 한트의 ‘프레이어(Prayer)’, 중국 전통민요, 아프리카 민속음악 등을 들려준다. 리차드 하비는 리코더, 만돌린, 클라리넷, 피리, 마다가스카르 플루트, 안데스 악기인 께나와 시꾸, 중세 유럽 악기인 둘시머, 남미 악기인 티플과 꾸아뜨로, 서아프리카 악기인 산자 등 10여 가지에 달하는 세계 민속 악기들을 연주한다. (02)200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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