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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강화해 선진국 수출차질분 만회"

무협보고서미국ㆍ일본 등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침체로 인한 수출차질을 만회하기 위해서는 연간 수출 50억~80억달러 규모의 국가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는 22일 타이완ㆍ인도네시아ㆍ아랍에미리트(UAE)ㆍ브라질ㆍ러시아ㆍ이스라엘ㆍ칠레ㆍ핀란드 등 8개국에 대한 수출동향을 조사한 '수출유망시장이 시황변화와 대응방안'보고서에서 수출유망 상품별로 지역별 특성에 맞는 마케팅을 펴야한다고 지적했다. 무협은 이 보고서에서 자동차 및 부품, 휴대용 전화기, 컬러TV, 모니터, 휴대용전화기, 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직물, 타이어, 석유화학제품 등 65개 품목을 수출유망상품으로 꼽았다. 이들 품목은 최근 2년동안 수출이 증가한 것들로 현지시장에서 수요확대가 두드러지거나 국내기업의 신제품 출시에 따라 수출확대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품목이라고 무협은 밝혔다. 무협은 또 국가별로 차별화된 상품마케팅이 필요하고 정부의 지원도 시장의 특성에 맞게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타이완의 경우 자동차 수출쿼터를 늘리기 위한 통상협력을 강화해야 하고 칠레ㆍ인도네시아ㆍ브라질ㆍ러시아 등은 수출품 공동AS센터 설치를 통한 현지밀착형 서비스를 펼칠 것을 주문했다. UAE와 이스라엘은 국가이미지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고 핀란드에 대해서는 북유럽 거점 시장화를 위한 물류단지 조성을 제시됐다. 이들 8개국에 대한 수출은 지난해 178억달러로 99년에 비해 32.1% 늘어났고, 올들어 1ㆍ4분기에는 타이완ㆍ이스라엘ㆍ핀란드를 뺀 5개국에서 20% 이상의 높은 수출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무협은 "미국ㆍ일본 등 주력시장의 수출둔화를 만회하기 위해서는 시장의 특성을 고려한 마케팅을 업계와 정부가 함께 추진해야 한다"며 "이들 국가에 대한 시장개척단 파견, 해외시장개척기금 지원 등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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