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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車판매 경쟁 뜨겁다

◇가격할인경쟁=완성차업체들은 그동안 영업소에 일정한 판매 마진을 보장해주며 고정가격제를 유지해왔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는 미국처럼 딜러의 재량에 따라 신차의 판매가격이 달라지는 경우가 없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급속하게 늘기 시작한 자동차 포털 사이트들은 자동차 유통구조에 일대 혁신을 몰고 왔다.각 업체들은 사이트를 알리고 회원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가격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7월 문을 연 딜웨이는 신차를 구입하는 고객들에게 영업마진의 20~30%에 해당하는 금액을 할인판매하고 있다. 리베로와 오토포유도 가격할인을 실시, 최대 100만원까지 할인혜택을 준다고 선언했다. 가격 경쟁은 후발업체들에게서 더욱 심하다. 업계 관계자는 『후발업체들은 이름을 먼저 알려야하기 때문에 가격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며 『과다한 가격경쟁은 곧 가라앉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카트레이드의 경우 차종별로 최고 128만원(에쿠우스)에서 최저 20만원(티코)까지 사은금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대부분의 사이트에서 가격할인을 실시하고 있다. ◇다양한 서비스=방문 고객을 「평생고객」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는 알찬 서비스가 필수다. 딜웨이는 사이버이동정비로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출동, 경정비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다. 리베로는 「카스닥」이라는 코너를 마련, 자동차를 주식종목으로 상장해 놓고 회원들이 사이버머니로 주식투자를 할수 있도록 했다. 코리아카, 리베로, 카123 등은 캐시백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무료정비 서비스, 차계부 서비스, 보험 무상가입서비스 등 실속있는 서비스들도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완성차업체=완성차업체들에게 인터넷 업체의 가격인하 경쟁은 반갑지 않은 현상이지만 세계적으로 자동차 전자상거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완성차업체들도 부지런히 쇼핑몰을 열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문을 연 현대자동차는 사이버몰 구매고객에게 할인혜택과 함께 경품 제공, 자동차보험료 할인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우자동차는 오래전부터 인터넷 상에서 결제까지 끝낼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해왔다. 또 사이트의 정보제공 측면뿐만 아니라 오락적인 측면도 강화, 타사이트와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기아자동차는 포인트 적립으로 고객들에게 혜택을 주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수입차업체 중에는 GM코리아가 지난해부터 처음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인터넷 구매고객은 가격할인뿐만 아니라 시승차 제공부터 온라인 상담까지 갖가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최원정기자BAOBAB@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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