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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투자 개미군단 몰려온다
입력1999-07-14 00:00:00
수정
1999.07.14 00:00:00
이규진 기자
「벤처투자에 개미군단이 몰려온다」올들어 시중금리가 하향 안정화되고 코스닥시장등 자본시장이 활성화됨에 따라 새로운 수익처를 찾는 개인(에인절)들이 벤처투자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직·간접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14일 중소기업청(청장 한준호)에 따르면 올 상반기동안 새로 생긴 에인절클럽은 모두 6개로 지난해 4개 결성에 비해 1.5배 늘었다. 회원수도 급증 지난해까지 394명에서 올 6월말 현재 2,477명으로 무려 6배이상 증가했다.
벤처기업에 대한 직접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개인들의 모임인 에인절클럽은 97년 결성된 무한엔젤클럽등 3개를 포함 지금까지 총 13개가 만들어졌다.
이들이 올해 새로 투자한 금액은 164억여원. 지난해까지 겨우 24억원의 투자실적밖에 기록하지 못한 것에 비하면 올 상반기에만 투자액이 7배 가까이 늘었다.
창업투자회사가 자금을 모아 벤처기업에 투자해 수익을 올리는 벤처투자펀드(창업투자조합)에 대한 출자에도 개인들이 대거 몰려들고 있다.
올해 신설된 9개 벤처투자펀드에 총 709명의 개인투자자들이 203억원을 출자, 벤처투자에 대한 열기를 입증했다. 39명이 19억원을 출자했던 지난해 상반기에 비하면 출자자수와 출자액이 각각 18배, 11배 늘었다.
지금까지 벤처투자펀드의 총 출자자수 1,262명중 개인투자자는 1,007명으로 전체의 80%를 차지했다. 출자자수 기준으로 일반법인의 출자비중은 지난해 22%에서 10%로 감소한 반면 개인투자자 비중은 55%에서 80%로 증가했다.
이처럼 개인투자자들이 벤처투자에 몰려들고 있는 것은 시중금리의 안정화와 함께 주식시장의 활황세가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특히 고위험 고수익을 특징으로 하는 벤처투자펀드의 수익율이 크게 높아져 개인투자자들이 너도나도 벤처투자에 몰리고 있다.
여기에다 창업투자조합 결성한도액을 30억원에서 10억원으로 완화하고 개인의 벤처기업 직접투자와 벤처투자조합 출자금에 대한 소득공제도 20%에서 30%로 확대한 점도 벤처투자를 유도한 것으로 보인다. /이규진 기자KJ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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