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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선진화 100년 성장의 틀을 만들다] (13) 한국공항공사

항행안전장비 판매 본격화<br>연구개발 2년만에… 지방공항 체질개선도 박차



SetSectionName(); [공기업 선진화 100년 성장의 틀을 만들다] (13) 한국공항공사 항행안전장비 판매 본격화연구개발 2년만에… 지방공항 체질개선도 박차 김광수 기자 bright@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지난 3월 네덜란드에서 항행안전장비 분야의 세계 최대 행사인 'ATC-글로벌 2009'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한국공항공사(KAC) 관계자들은 세계 30여개국 200여업체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항공당국 관계자들과 에이전트들은 대한민국 제품의 품질과 가격경쟁력에 놀랐고 그런 제품을 만든 곳이 전문 업체가 아닌 공항을 운영하는 KAC라는 사실에 또다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KAC는 이 자리에서 판매대행권, 대리점 개설 요구 등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지금까지 KAC는 터키ㆍ이란ㆍ말라위ㆍ태국 등지에 약 60억원의 항행안전장비를 판매했으며 국내에도 정부가 발주한 공항 등에 이를 설치해 약 107억원의 수입대체효과를 가져왔다. KAC가 항행안전장비시장에 뛰어든 것은 해외업체로부터 장비를 사들인 뒤 수리할 때마다 드는 비용과 수개월씩 걸리는 불편함 때문이다. 이에 KAC는 지난 2004년 항행안전장비 연구개발(R&D)에 뛰어들어 2008년 상용품을 개발했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서고 있다. 항행안전장비 세계시장은 현재 1조원 정도로 추정되며 성장세도 가파르다. KAC는 200억원 규모의 인도공항 국제입찰 등에 참여해 유럽 선진국들과 경합하고 있다. 또 KAC가 운영하는 항공기술훈련원에서는 자체 개발한 항행안전장비로 개발도상국의 항공 분야 종사자를 대상으로 기술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KAC는 적자 지방공항의 체질개선을 위해 지난해 말부터 유지 필요성이 줄어든 현장을 과감히 폐지하고 감시체계를 무인화했다. 이런 노력으로 공사의 정원은 올해 초 2,001명에서 1,914명으로 조직단위는 12개나 줄어들었다. 지난달에는 당초 계획을 앞당겨 218명을 추가로 감축해 총 15.2%의 인력을 줄였다. KAC는 국가가 건설한 전국의 지방공항을 넘겨받아 운영하는 데서 비롯된 무사안일주의에서 과감히 탈피하기 위해 올 1월 지역본부장ㆍ지사장 등 16개 단위 부서장들에 대해 부서장 경영계약제를 전격 도입했다. 각 부서장의 권한과 책임을 강화하는 대신 성과에 대해서는 객관적인 측정으로 보상을 실시할 계획이다. 경영에 있어서는 '당근'과 '채찍'을 함께 사용하며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매년 실시하는 고객만족도 조사결과 등을 고려해 상위 2개 공항에는 15%의 포상금 지급과 함께 인센티브 반영 비중을 확대하고 하위 2개 공항의 지사장ㆍ간부들에게는 인사상 불이익처분과 2회 연속 부진할 경우 보직해임 등 2진 아웃제를 시행하고 있다. KAC는 사내복지기금의 20%를 비롯해 임직원의 연봉 삭감 등을 통해 마련한 재원으로는 공항소음피해지역 주민의 실직 가장에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공익실현을 하고 있다. ■ 성시철 사장 "2년내 적자폭 398억으로 줄일 것" 한국공항공사(KAC)는 지난 2001년의 충격을 잊을 수 없다. 그해 8월 우리나라가 항공안전위험국(2등급)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KAC는 이후 안전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끊임없는 개선을 해왔다. 결과는 지난해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수준의 항공안전국가로 탈바꿈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시철(60ㆍ사진) KAC 사장은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4일 '은탑 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성 사장은 1980년 KAC의 전신인 국제공항관리공단에 입사해 올해로 공항에서만 30년째 근무하고 있다. 이번 정부 들어 공기업 수장으로는 드물게 내부 승진을 거쳐 최고경영자에 오른 그는 누구보다 공항을 잘 알고 있어 현재 KAC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인 지방공항 적자 해소에 적임자로 기대된다. 성 사장은 "일부 지방공항이 '유령공항'으로 전락하고 있지만 균형발전과 지역주민에 대한 편의제공 측면도 무시할 수 없다"며 "운영인력 조정, 청사 및 차량의 제한운영 등 경비절약 방안을 마련해 지난해 512억원에 이르는 지방공항 적자를 오는 2011년 398억원을 목표로 줄이겠다". 또 도심 접근성이 좋은 김포공항은 장점을 살리기 위해 중국ㆍ일본 등 비즈니스노선과 특화된 관광노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2011년까지 국제선 앞에 자연친화적 테마공원과 호텔, 전시 관람시설을 갖춘 스카이파크를 조성하고 2012년 완공을 목표로 27홀 규모의 골프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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