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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분식회계' 동아건설 특별감리

금감원, '분식회계' 동아건설 특별감리 회계법인등 문책 잇따를듯 금융감독원은 동아건설의 회계분식이 사회문제화함에 따라 이 회사의 회계처리가 제대로 돼 있는지를 따지기 위해 97사업연도를 중심으로 특별감리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97년 당시 동아건설의 회계처리에 관여했던 임직원과 당시 감사를 맡았던 A회계법인에 대한 대대적인 문책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감독원은 14일 "동아건설이 분식회계를 했는지 알아보기 위해 특별감리에 착수했다"며 "이르면 이달안에 1차 조사를 마무리짓고 검찰고발 등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를 위해 외부감사법상 공시시한(3년)이 남아 있는 97사업연도 재무제표를 중심으로 감리를 벌일 계획이며, 당시 감사를 맡았던 A회계법인에 자료제출을 요청했다. 금감원은 앞으로 감리상황에 따라 Y회계법인 등 다른 동아건설의 외부감사를 담당했던 회계법인에 대해서도 조사를 확대할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정용선 조사감리실장은 동아건설 회계법인을 검찰에 고발할지 여부와 관련해 "분식회계가 회계법인의 고의 또는 묵인에 의했을 경우 검찰에 고발할 것"이라며 "이미 회사측에서 분식에 대해 자인한 만큼 조기 감리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규진기자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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