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는 4일 전날보다 1.54%(29.49포인트) 내린 1,886.04에 거래를 마쳤다. 마리오 드라키 유럽은행총재의 추가 양적 완화 발언에 상승 출발했지만, 기관의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낙폭을 키웠다.
개인은 2,018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2,166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면서 지수 하락을 막지 못했다. 외국인은 오늘도 268억원을 순매도하면서 22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약세를 보였다. 전기·전자업이 0.24% 올랐을 뿐 의약품(-6.30%)이 큰 폭으로 하락한데 이어 의료정밀(-4.08%), 음식료품(-3.64%), 비금속광물(-3.45%) 등 대부분 업종이 1% 이상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 삼성전자(005930)(0.62%), 삼성에스디에스(018260)(2.79%), POSCO(005490)(0.54%) 등이 올랐을 뿐 현대차(005380)(-1.32%), 한국전력(015760)(-1.58%), SK하이닉스(000660)(-1.55%) 등 대부분이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4.10%(27.80포인트) 내린 650.45에 마감했다. 개인이 1,853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이 1,099억, 외국인이 746억원의 매도물량을 쏟아내면서 급락을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셀트리온(068270)이 3.32% 빠졌고, 다음카카오(035720)는 3.63% 하락하면서 코스닥 대장주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했다. 젬백스(082270)가 특허권 취득 호재에 반응하며 3.18% 상승했고 OCI머티리얼즈(036490)가 0.1% 올랐을 뿐 대부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서울 외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원10전 오른 1,193원40전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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