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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주주가 전량 장내 매도" 주주들 분노

온니테크[049180]가 최대주주 쇼크에 휩싸였다. 온니테크는 15일 최대주주인 김태석 외 특별관계자 2인이 보유 주식 전량인 230만1천578주(10.61%)를 장내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온니테크 주가는 이날 공시 이후 곧바로 하한가로 직행했다. 주주들의 분노는 극에 달하고 있다. 10%에 달하는 물량을 장내에 쏟아 놓은데다 김씨의 이번 주식 처분 목적이 유상증자 참여라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온니테크는 지난 13일과 14일 주주를 대상으로 유상증자 청약을 실시했고, 회사측에 따르면 김씨는 이번 청약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로서는 이번 주식 매도가가 주당 1천500원~1천800원선이었던데 반해 유상증자 신주 발행가는 1천50원에 불과해 싸게 주식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 셈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김씨는 이번 유상증자 청약으로 4% 정도의 지분을 다시 확보하게 된다. 더욱 주주들을 자극하고 있는 것은 김씨가 한 때 이 회사의 주인이었다는 점이다. 김씨는 2004년 11월 아이센트외 2인에게 주식양수도 계약을 맺기 직전까지만 해도 온니테크(당시 뉴테크맨) 지분 42.71%를 보유하고 있었다. 김씨는 회사를 아이센트에 팔려고 했지만 잔금으로 지급한 약속어음이 미결재되면서 이 주식양수도 계약이 사실상 결렬됐다. 결국 김씨는 양도 대상 주식 가운데 80만주를 다시 반환 받으면서 작년 3월까지대표이사 자리를 유지했다. 온니테크 관계자는 "공시 이후 주주들의 항의로 몸살을 앓고 있다"면서 "경영에참여하지 않는 단순 투자목적인 만큼 장내매도해도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판단하고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으로 온니테크의 최대주주는 변하게 된다. 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유상증자에도 청약했고, 작년 12월31일 기준으로 지분7.13%를 보유하고 있는 정홍선 전 대표가 가능성이 높지만, 이번 장내매도 물량과 온니테크의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보유하고 있는 DKR오아시스를 감안할 때 누가 될지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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