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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쿨비즈 룩' 으로 멋내볼까 기능성 소재로 통기성·경량성 강화 "인기몰이" 김현상 기자 kim0123@sed.co.kr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최첨단 기능성 소재를 사용해 통기성과 경량성을 한층 강화한 쿨비즈룩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고유가 대란으로 각 기업체마다 에너지 절약의 일환으로 쿨비즈룩을 장려하면서 관련 제품의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LG패션의 남성 정장 브랜드 마에스트로는 여름시즌을 맞아 ‘쿨 컬렉션(Cool Collection)’ 라인을 27일 출시했다. 수트 20여종과 재킷 10여종, 셔츠 6종 등으로 구성된 쿨 컬렉션은 수트의 경우 모헤어(Mohair) 소재를 사용해 땀이 나더라도 상쾌한 느낌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으며 안감은 기존의 폴리 소재 대신 그물망처럼 생긴 메시(Mesh) 소재를 적용, 통기성을 한층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 캐주얼 재킷의 경우 비접착 방식을 도입하고 어깨 패드를 없애 제품의 무게 자체를 가볍게 했으며 셔츠는 목 칼라의 높이를 일반셔츠보다 1cm 정도 더 높이고 심지를 사용해 타이를 매지 않아도 칼라가 주저앉거나 흐트러지지 않도록 했다. 제일모직의 로가디스에서는 여름철 대표 수트로 손꼽히는 기존의 언컨수트(Unconstructed suitㆍ신사복의 골격역할을 하는 모심을 최소화하고 어깨패드 두께도 일반 수트보다 반 이하로 줄인 수트)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프리미엄 언컨수트’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 제품은 일반 신사복보다 무게가 100g 이상 가볍고 일반 언컨수트에 비해서도 공정이 30%나 추가된 187 공정을 거쳐 제작될 만큼 높은 기술력과 수작업이 동원돼 통기성과 청량감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또 안감 어깨솜이나 주머니 등 체온이 높아지는 부분에 특수 소재를 사용해 땀으로 인한 끈적임을 없애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제일모직 갤럭시 최훈 팀장은 “최근 각 남성 정장 브랜드별로 친환경 소재나 기능성 소재를 사용해 통기성과 청량감을 높인 쿨비즈 제품들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특히 더운 날씨에도 격식을 차려야 하는 전문직 종사자나 젊은 비즈니즈맨들이 많이 찾으면서 지난해보다 매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Fnc코오롱의 맨스타도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 개발된 상변화 물질(주위 온도 변화시 열의 이동을 통해 일정온도를 유지하는 물질)을 함유한 마이크로 캡슐을 원단에 증착시켜 수트 재킷의 가슴과 어깨패드 부위에 부착, 급격한 온도변화를 막아 쾌적함을 유지해주는 ‘에어컨(AIR– CON26°)수트’를 내놓았다. Fnc코오롱의 또 다른 남성 정장 브랜드인 지오투도 모헤어와 모헤어실크 소재를 사용해 일반 제품보다 20~30% 무게를 줄이고 항균 방취 기능을 갖춘 땀받이를 통해 통기성을 강화한 ‘슈퍼 에어플라이 수트’를 선보이고 판촉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지오투의 변선애 실장은 “쿨비즈룩은 시원하게 코디하면서도 격식을 갖추는 것이 중요한 만큼 상의는 다소 어둡게 하의는 밝게 입는 것이 좋다”며 “특히 타이를 매지 않을 경우 깔끔한 V존 연출이 가능하도록 뒷목 밴드와 칼라가 약간 높은 셔츠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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