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스코아, `균일가 코너' 주부 인파

「골라, 골라. 무조건 1,000원」

한화스토아의 「1천원 균일가」 코너가 주부들에게 알뜰 쇼핑 장소로 각광을 받고있다. 이 코너에선 빵, 과자, 비누, 치약 등 1,200~1,500원대 생필품을 20~30% 할인해 무조건 1,000원에 판매한다.

이 코너가 인기를 끄는 것은 싼 가격뿐 아니라 다양한 물품 구색때문. 한화스토아는 매달 물건을 바꿔주면서 꼭 필요한 생필품 50~60개를 선정해 팔고 있다. 그렇다고 재고 상품은 아니다. 다른 곳에선 다 제값을 받고 파는 물건들이다. 서울 신반포점을 자주 찾는 주부 K씨는 『무더기로 쌓여있는 물건 중에 필요한 것을 고르는 재미가 쏠쏠하다』면서 매장에 오면 이 코너부터 둘러보게 된다고 말했다.

한화스토아로서도 손해볼 게 없다. 신반포점의 경우 이 코너에서 하루 평균 40만~5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데다 단골·신규 고객의 수도 늘어나 일평균 매출도 100여만원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한화스토아는 당초 지난 8월 시범적으로 5개 점포에서 이 코너를 운영했으나 고객들의 반응이 의외로 좋아 이달초부터 36개 전점포로 확대했다. 규모도 1평 남짓에서 2~3평으로 키웠고 자리도 가장 눈에 잘 띄는 매장 가운데에 설치했다. 그동안 백화점, 슈퍼마켓에서 1000원 코너를 설치한 적은 있지만 전 점포에 고정코너를 만든 것은 한화스토아가 처음이다.

다음은 10월의 주요 품목.(괄호안은 정상가격) 오뚜기 DHA참치(1,400원), 사과·딸기·복숭아잼(1,180원) 제일제당 핫카레(1,240원) 에스통산 치킨누들스프(1,500원) LG 드봉비누(1,350원), 홈스타 주방·욕실용(1,330원) 애경 딱다구리 치약(1,220원) 【최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