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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올순익 사상최대 확실
입력2002-03-24 00:00:00
수정
2002.03.24 00:00:00
1조 5,000억 달할듯… 당초예상 30~50% 초과올 1ㆍ4분기 실적호전 기업 가운데 삼성전자의 약진이 단연 돋보인다. 삼성전자의 올 1ㆍ4분기 영업이익은 1조5,000억~1조6,000억원 수준. 여기에 계열사 지분 평가와 금융 수익 등을 통해 영업외 부문에서 2,000억~3,000억원 정도를 벌어들일 경우 경상이익은 1조8,000억~1조9,000억원에 이르게 된다.
아직 세금을 얼마나 낼지 결정되지 않았지만 예년처럼 20% 정도를 세금으로 계상할 경우 세후 당기순이익은 1조5,0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널리스트들이 올초 1조~1조1,000억원 수준을 예상했던 점을 비교하면 30~50% 정도를 초과 달성한 셈이다.
이 같은 실적은 특히 회사측이 지난해 말 예상했던 올 전체 당기순이익(2조9,000억원)의 절반을 넘는 수준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산식을 그대로 적용하면 상반기 중 올해 전체 목표를 모두 달성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아울러 올해 전체적으로도 최소 6조~7조원의 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금의 추세대로 라면 사상 최대였던 지난 2000년의 6조145억원을 넘어설 게 확실시된다.
부문별로는 역시 D램과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등 반도체 부문의 호조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전문가들은 당초 반도체 부문 이익은 6,000억원 수준에서 예상했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9,000억원 이상의 이익을 올릴 게 확실시된다. D램의 경우 당초 3,000억원 정도의 이익을 기대했으나 1,500억원을 초과 달성하고 LCD도 기대치(1,000억원)를 두배 이상 초과 달성했다.
여기에 특소세 효과 등으로 가전과 디지털미디어 부문도 최소 1,000억~2,000억원의 이익이 기대되며 컬러 휴대폰 등이 인기를 끌며 정보통신 부문도 4,500억~5,000억원 수준의 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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