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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까지 선택과 집중을 바탕으로 한 사업ㆍ브랜드 구조조정을 마치고 올해부터는 프리미엄화를 더욱 가속화 해 경쟁사와 차별화 되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나가고 있습니다.“ 차석용(사진) LG생활건강 사장은 “수익성 낮은 브랜드를 철수시키고 프리미엄 시장에 공략하면서 수익성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며 “이와 같은 개선세를 향후에도 계속 이어가 경쟁사와 차별화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성공적인 실적 개선을 보여준 LG생활건강이 올해 기존 주력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고가 신제품 출시를 통해 수익 개선세를 본격화하고 있다는 데 동의하고 있다. 지난 2ㆍ4분기 실적 역시 이러한 시장의 기대를 만족시키며 실적 모멘텀이 여전히 매력적임을 확인시켜 줬다는 평가다. LG생활건강은 2ㆍ4분기 전년 동기대비 11.4% 증가한 2,724억원의 매출과 37.6% 늘어난 26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화장품과 생활용품 부문 매출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9%, 8.6% 늘었고 영업이익은 각각 36.4%, 40.4% 확대됐다. 이혜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ㆍ4분기가 비수기였음에도 불구하고 화장품 부문의 매출비중 상승과 프리미엄급 상품의 이익기여도 상승이 여전함을 확인시켰다”며 “이에 따른 수익성 개선 추세가 여전해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평했다. 한국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생활용품 부문의 할인율이 전년 동기대비 7.0% 포인트가량 축소됐고 프리미엄 화장품 시장의 지위강화 및 매출성장도 여전했다”며 “실적 개선요인은 하반기에도 유효해 이익률 개선 가속화가 더 이루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에 힘입어 지난 2006년 9.1%였던 LG생활건강의 영업이익률이 올해 10.4%를 기록하며 두 자리수로 확대되고 2008년 11.7%, 2009년 13%로 증진될 것으로 내다봤다. LG생활건강은 앞으로 화장품 사업의 외형 성장과 생활용품 부문의 프리미엄 상품 매출증대에 힘입어 마진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화장품 및 생활용품 분야에서의 프리미엄급 상품 비중은 2004년 각 22%, 30%에 불과했으나 2006년에는 45%, 62% 까지 확대됐기 때문이다. 생활용품 부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마진이 높은 화장품 부문은 매출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LG생활건강은 매출에서 화장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4년 30.9%에서 지난해 33.8%로 확대됐고 2009년까지 36.4%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화장품 사업 중에서는 특히 고부가가치군인 프레스티지 마켓의 선전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2ㆍ4분기 ‘후’와 ‘오휘’의 매출 성장률은 각각 48%, 32%로 여전히 견고해 전문가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도 프리미엄급 생활용품을 지속적으로 출시 할 계획이어서 수익성 개선이 계속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조윤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전 사업 부문에 걸쳐 고가화 전략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수익개선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생활용품과 화장품 모두 공히 고가 기능성 신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어 매출액 증가율이 올해 10%, 2008년 10.8%로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품목별 고가화가 진행, 브랜드 파워에 의한 부문별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제품력, 영업력에 의해 마케팅 비용 부담은 점차 줄어드는 영업 레버리지 효과도 가속화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국내 탄산시장 1위 업체인 한국코카콜라보틀링의 인수를 선언한 점은 투자 규모면 등에서 다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그러나 인수 비용이 그리 크지 않은데다 코카콜라 측에 지분 참여를 유도하고 있어 성사될 경우 장기성장동력 마련 등의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시각도 제기된다. 차 사장은 “보유하고 있는 핵심역량을 발판으로 성장잠재력이 큰 시장에 지속적으로 진출한다는 게 LG생건의 목표”라며 "인수 완료시 물류망, 인원 등 기존 조직만으로도 2배 이상 큰 사업을 진행할 역량을 갖추게 돼 시너지가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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