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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의 실적 성장 전망이 잇따르면서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도 연이어 10만원대에 진입하고 있다. 11일 푸르덴셜증권은 현대건설의 수주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태안기업도시 개발에 따른 가치상승도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형렬 푸르덴셜증권 연구원은 “올해 신규 수주액이 10조5,000억원에 달해 수주잔액이 지난해 말 29조2,000억원에서 올 연말 33조6,000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라며 “내년부터 수주물량이 매출에 반영되면서 뚜렷한 외형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삼성증권도 현대건설 목표주가를 기존 8만7,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증권은 태안기업도시 건설을 위한 실시계획 승인이 이달 중순 이뤄질 경우 현대건설의 보유토지에 대한 가치상승으로 평가차익이 3조4,451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동양종금증권도 이달 초 목표주가 10만1,000원으로 현대건설 분석을 재개했다. 이광수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주택 부문 브랜드‘힐스테이트’ 인지도가 크게 상승하고 있다”며 “내년 매각일정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경우 인수합병(M&A) 프리미엄도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현대건설 주가는 1.55% 오른 8만5,300원으로 마감, 3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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