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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등 英에이멕社와 합작사 설립 협약
입력2009-04-01 17:47:15
수정
2009.04.01 17:47:15
원전·자원개발 해외진출에 탄력<br>'글로벌 에너지 네트워크' 구축 원군 얻은셈
한국전력공사ㆍ한국가스공사 등 대형 에너지 공기업들이 영국 에너지 개발업체와의 합작을 통해 원자력 발전 및 자원개발 사업의 해외진출을 추진한다.
1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3월31일 오후(현지시간) 산업은행과 함께 영국 런던의 총리관저에서 영국의 에너지 기술기업 에이멕(AMEC)과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서명식에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차 영국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과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김쌍수 한전 사장과 주강수 가스공사 사장, 민유성 산업은행장, 사미르 브리코 에이멕 회장이 서명했다.
오는 10월께 인천 경제자유구역에 설립될 합작법인의 자본금은 3,000만달러이고 지분 비율은 에이멕 54%, 한전과 가스공사가 각각 19%와 15%, 산은이 12%다.
합작법인은 원자력발전소 신규 건설 참여 및 발전사업자 지원, 원자력 설비해체 및 폐기물 처리 프로젝트, 신재생 에너지 개발사업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 국내 기술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국내에 프로젝트관리(PM)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에이멕과의 합작법인 설립으로 한전과 가스공사가 해외원전 등 발전사업ㆍ자원개발사업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이멕은 엔지니어링 서비스 및 사업관리 분야의 세계적 기업이다. 원자력ㆍ화력ㆍ신재생에너지 등 발전사업은 물론 석유와 가스ㆍ광물 등 자원개발, 환경복구 등을 주업종으로 하고 있고 연간 매출액이 23억6,000만파운드(5조5,000억원 규모), 보유인력이 2만2,000명선이다.
국내에서도 이미 동해가스전 개발 및 인천대교 건설, 경주 중ㆍ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 건설 등의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우리 기업들로서는 글로벌 에너지 네트워크를 확장·구축하는데 큰 원군을 얻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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