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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이 철도공사 재개 움직임으로 굴삭기 판매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25일 유가증권시장에 전날보다 2.59%(500원) 오른 1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두산인프라코어는 최근 한 주 동안 16%나 뛰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최근 강세는 중국의 철도투자 재개 움직임에 굴삭기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재원 동양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7월 원저우 고속철 사고 등으로 중국의 철도투자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면서 올해 1ㆍ4분기 중국내 굴삭기 판매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7% 하락했다"며 "그러나 최근 중국 철도부가 200억 위안의 채권 발행을 성사시켰고 중국 내 대표적인 철도관련 회사인 차이나 레일웨이의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는 등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철도 공사가 본격화될 경우 올해 3ㆍ4분기 이후에는 유의미한 변화를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두산인프라코어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는 점 역시 향후 주가 전망에 긍정적이다.
이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의 주가수익부율(PER)은 8.6배로 중국시장에서 경쟁하는 주요 업체인 캐리필터(9.4배), 코마츠(9.2배), 히타치(10.5배), 싸니(10.9배) 등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낮은 상태다"고 평가했다.
동양증권은 이에 따라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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