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7개월래 최고치 금값 향방 주목
입력2003-09-07 00:00:00
수정
2003.09.07 00:00:00
윤혜경 기자
최근 국제 상품 가격이 치솟고 있는 가운데 금값의 상승세가 두드러져 향후 추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주말 국제 금 선물 가격은 7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장 중 한때 온스 당 380달러를 돌파했다. 5일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380.9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전일 대비 4.70달러 오른 온스 당 378.70달러로 마감했다.
인피니티 브로커리지의 존 파슨스 애널리스트는 “금 선물 가격이 조만간 온스 당 400달러 선을 바라보게 됐다”며 금의 상승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최근 들어 세계 곳곳에서 크고 작은 테러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다 9.11 테러 기념일을 전후, 테러 발생 우려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 주 발표된 미국의 고용 지표가 여전히 불안한 것으로 나타나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서 금값 상승세를 부추겼다.
경기 회복에 따른 인플레 가능성도 금값을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다. 에너지 트렌드 얼어트 닷컴의 그레디 가렛 분석가는 “지속적인 경기 회복세가 점진적인 인플레이션을 유발시킬 것”이라며 “이는 금 선물 가격의 상승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국제 유가는 여름 휴가철이 마무리되고 자동차 연료 수요 감소 전망이 나오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주말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0월물은 전일 대비 10센트 하락한 배럴 당 28.88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6월말 이후 2개월래 최저치. 지난 한 주간 유가는 9% 가까이 급락했다.
한편 최근 들어 일본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10일 발표되는 일본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 역시 눈여겨 볼 만한 사항이다.
블룸버그통신 서베이는 전기 대비 0.6%(연율 기준 2.3%)로 잠정 집계된 일본의 2분기 GDP가 1.0%로 상향 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일본의 2분기 설비투자가 2년여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서 전년 대비 6.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각종 지표들이 급속 호전, 이 같은 낙관적인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5일 발표된 일본의 7월 경기 동행지수와 선행지수 역시 3개월 연속 50%를 웃돌았다.
<윤혜경기자 light@sed.co.kr>
오늘의 핫토픽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