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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그친 후 성큼 다가올 가을 초입을 앞두고 특급호텔들이 다채로운 와인 프로모션으로 고객 맞이 준비에 분주하다. 프리미엄 와인을 무제한 즐길 수 있는 와인 뷔페부터 일식과 즐기는 이색 와인 파티, 최고급 코스요리와 함께 하는 와인 디너, 소믈리에가 엄선한 와인 세일 행사 등을 앞세워 로맨틱한 가을을 즐기려는 고객들을 일찌감치 유혹하고 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관계자는 "올 여름 무더위가 너무 길고 지루해 예년보다 이른 시기에 가을 행사를 마련하기로 하고 준비해왔다"며 "와인 행사의 경우 예년에는 9월말~10월초에 몰려있었으나 올해는 8월말부터 시작돼 예년보다 한달 앞당겨졌고 행사도 더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무더위에 지친 고객들은 올 가을 호텔 와인 행사를 이용하면 가을 분위기에 빠져 다채로운 와인을 맛볼 수 있다.
21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호텔의 라이브 뷔페 '더킹스'는 오는 30일 '2012년 코리아 와인 챌린지'에서 독특한 와인 4종을 가장 먼저 경험할 수 있는 와인 디너인 '한 여름밤의 와인여행'을 선보인다. 베스트 화이트 와인 챔피언으로 뽑힌 '워번스톤 쇼비뇽블랑' 외 은메달 '워번스톤 피노그리', 동메달 '마라미에로 페코리노 수페리오레'와 '미네르부아 라 리비니에' 등을 한 자리에서 맛 볼 수 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더 와인 클럽'은 스시, 사시미, 데판야키, 그릴요리 등 정통 일식요리와 조화를 이룬 와인을 함께 맛볼 수 있는 와인 파티 '메이드 포 재팬'을 다음달 6일 연다. 참가 비용은 9만3,000원이다.
제주신라호텔은 1만3,000여 평의 숨비 정원 안에 위치한 비밀의 정원, 허니문 로드, 쉬리벤치 3곳에 와이너리를 만들어 8개국 와인 15종을 동시에 시음하며 유명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는 '갤러리 와이너리 투어'를 9월15일까지 마련한다. 투숙객은 1인 3만원, 비투숙객은 1인 5만원으로 한 번에 15가지의 와인을 비교해 마실 수 있는 기회다.
9월14일에는 롯데호텔서울 페닌슐라와 쿨팝스 프라자에서 '라노떼 비앙카 와인 애비뉴 축제'가 열린다. 저렴한 와인부터 그랑크뤼급 와인까지 100여종의 와인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와인 바자와 함께 안티파스티 뷔페와 선택 안주를 무제한 즐길 수 있다.
파크 하얏트 서울은 9월 13일 파인 다이닝과 프리미엄 주류를 결합한 웰빙 개념의 '마스터 오브 푸드 & 와인'을 준비했다. 오가닉을 테마로 오가닉 쿠킹 클래스와 오가닉 4코스 요리 및 매칭 와인드로 구성된 갈라 디너로 전문가가 직접 나서 오가닉 와인의 종류 및 고르는 법, 맛있게 즐기는 팁 등을 설명해 준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로비라운지 서클은 10월10일 호텔 개관 기념일까지 98주년을 기념해 2007년산 프리미엄 와인 샤또 무통 로쉴드를 98만원에 판매한다. 보르도 최고급 5대 샤또 중 하나로, 와인을 주문하면 써클 전성규 주방장의 특선 치즈 안주 세트가 제공된다.
프랑스, 스페인, 칠레, 미국 등 다양한 국가의 와인을 저렴한 가격에 만나고 싶으면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을 찾으면 된다. 독일산 화이트 와인 '슐로스 폴라즈'와 프랑스산 레드 와인 '지네스테 메독'이 1잔에 1만1,000원, 스페인산 레드 와인 '마르께스 데 까세레스'는 1잔에 1만2,000원 등에 만날 수 있다.
이밖에 JW메리어트 호텔은 9월30일까지 130여 종의 와인을 20~40% 할인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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