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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화학, 에스텍 장외기업통해 M&A

상장기업인 동성화학(005190)이 장외기업을 통해 등록기업인 에스텍(069510)을 인수합병(M&A)했다. 이 같은 M&A기법은 처음 등장한 것으로 장외기업을 통해 지분을 매집한 후 이를 한꺼번에 넘겨받아, 재료 노출에 따른 피인수 기업의 주가가 급등하는 것을 피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동성화학은 지난달 27일 장외기업인 인성실업으로부터 에스텍 주식 146만4,218주(14.48%)를 주당 3,450원, 총 50억5,155만원에 장외 매입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에스텍에 대한 출자 목적은 투자 및 경영권 확보라고 밝혔다. 에스텍의 주식을 동성화학에 넘긴 인성실업은 지난해 11월 에스텍이 코스닥에 신규등록한 직후 대규모 매물이 나오면서 주가가 하락하자, 146만4,218주(14.48%)를 총 40억8,138만원에 장내 매입해 김충지 에스텍 대표이사를 제치고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에 대해 한 M&A 전문가는 “자본금 200억원인 동성화학이 50억원 규모의 에스텍 주식을 직접 매입할 경우 `자본금 10% 이상 타법인 출자 수시공시사항`이 되기 때문에 이를 피해 인성실업을 동원한 것”이라면서 “재료가 알려지지 않아 동성화학은 저가 M&A를 할 수 있었고 인성실업은 약 10억원의 시세차익을 얻는 윈윈 전략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동성화학은 코스닥의 호성케멕스 지분 20.02%를 가지고 있으며, 100% 자회사인 동성그린테크를 통해 팬텀 주식 69.28%를 보유하는 등 이미 2개의 코스닥 기업을 관계회사로 갖고 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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