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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콜 신흥시장서도 ‘인기 짱’

러·中서 점유율 1위…남아공서도 매출 ‘껑충’

삼성전자의 애니콜 휴대폰이 올 상반기 러시아, 중국,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에서 약진을 거듭했다. 러시아의 휴대전화 전문 시장조사기관인 모바일 리서치 그룹(MRG)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ㆍ4분기에 러시아에서 180만6,000대의 휴대전화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 25.28%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ㆍ4분기에 25%의 점유율로 러시아 시장에서 1위로 올라선 후 4분기 연속 1위를 지켰다. 특히 올 1ㆍ4분기에 3.0% 포인트였던 2위 모토로라와 격차를 2ㆍ4분기에는 4.02%포인트로 더 벌려놓았다. 삼성전자에 이어 모토로라는 21.26%의 점유율을 차지했고, ▦노키아(19.69%) ▦소니에릭슨(11.50%) ▦지멘스(9.2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중국의 고가 제품 시장에서도 선전했다. 현지 시장조사기관 SINO-MR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00달러 이상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점유율 34%로 1위에 올라섰다. 2위는 모토로라(26%), 3위는 노키아(17%)였다. 한편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삼성전자는 상반기 매출 및 판매 대수가 지난해 전체 실적에 버금가는 성과를 올렸다. 올 상반기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의 매출 및 판매대수는 각각 1억5,700만 달러, 50만4,000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세계 곳곳에서 현지 상황에 걸맞는 프리미엄 제품으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면서 “신흥 시장에서도 선진 시장보다는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차별화한 디자인과 기능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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