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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銀, 업계 첫 복수노조 설립

3급 이상 별도조합 세워

우리銀, 업계 첫 복수노조 설립 3급 이상 별도조합 세워 김정곤 기자 mckids@sed.co.kr 우리은행에서 후선 업무를 주로 맡고 있는 관리직급직원들이 노동조합을 설립, 서울지방노동청으로부터 정식 인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에서는 두개의 노조가 활동하게 됐으며 은행권 내 첫 복수 노조 설립이라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후선 업무 담당직원 100여명은 기존 노조와는 별도의 노동조합을 설립, 지난 26일 인가를 받아 활동에 들어갔다. 현재 우리은행 노동조합은 4급 이하 6급 행원들을 조합원의 대상으로 하고 있으나 이번에 설립되는 노조는 3급 이상 관리직이 주축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지점장 등 관리직 직원보다는 정식 업무에서 밀려나 업무지원과 경비, 물류 분류 등의 일을 맡고 있는 후선 업무 담당 직원들이 대부분이다. 은행들은 최근 연령이 많거나 실적 등이 떨어지는 직원들을 후선 업무에 배치해 자연퇴직을 유도하고 있다. 조상원 위원장은 “금융권 관리자급들의 빠른 승진의 이면에 숨겨진 심각한 고용불안과 열악한 근무환경 등이 수면위로 드러난 것”이라며 “기존 노조의 영역 침범이 아니라 가장 약자에 해당하는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기본적인 자위적 수단”이라고 설립배경을 설명했다. 입력시간 : 2006/06/2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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