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자사주매입 호재로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1일 삼성중공업 주가는 상한가인 4만6,950원으로 장을 마쳐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거래량도 824만여주로 전날보다 90%나 급증했다. 이 같은 초강세는 삼성중공업의 이익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자사주취득 결정소식이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전날 삼성중공업은 주가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오는 6일부터 9월3일까지 4,674억원규모의 자사주 1,200만주(5.2%)를 매입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메릴린치증권은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강화를 위해 자사주 매입이 동원되고 있다는 일부 회의론도 나오고 있지만 자사주 취득 자체는 삼성중공업 주가에 호재”라고 평가했다. 윤필중 삼성증권 연구원은 “2ㆍ4분기부터 삼성중공업의 분기별 매출이 2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며 “특히 100억달러 수준에 육박한 해양구조물에 대한 매출인식이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돼 올해 매출액이 8조원을 웃돌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삼성중공업에 대해 ‘매수’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 5만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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