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등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지난해 연평균 생산자 물가가 2.3% 상승했다고 한국은행이 7일 밝혔다. 2005년의 생산자물가 상승률 2.1%에 비해서는 오름폭이 다소 확대됐다. 연평균 생산자물가는 2001년 -0.5%, 2002년 -0.3% 등으로 2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후 2003년 2.2%, 2004년 6.1% 등으로 급등세를 보였지만 최근 2년간은 2% 초반대를 나타냈다. 지난해의 경우 농림수산품이 출하 증가의 영향으로 연간 5.0% 하락했으나 원유 등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전력ㆍ수도 및 도시가스가 7.3%나 급등하고 공산품도 2.9% 올라 전년 대비로 생산자물가가 2.3% 상승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한달의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0.1% 상승했으며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2.2% 올랐다.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오른 것은 농림수산품이 연말 수요증가와 출하감소 등으로 오름세를 보인 것이 주요인이라고 한은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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