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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硏 “노후위해 저축 26%”
입력2003-04-07 00:00:00
수정
2003.04.07 00:00:00
이진우 기자
`내집마련` 보다는 `노후설계`나 `자녀교육비 마련`를 위해 저축을 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다. 또 앞으로 집을 구입하려 하는 사람들도 `교통여건`보다는 `자녀의 교육여건`을 더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7일 국민은행연구소가 지난해 전국 18개 도시의 3,194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주택금융 수요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저축목적을 묻는 질문에 `노후 및 여가생활 대비`라는 응답이 26.1%로 가장 많았고 `자녀교육비`가 21.1%로 뒤를 이었다.
반면 `내 집 마련이나 보다 좋은 집 마련`을 위해 저축을 한다는 사람은 19.4%에 그쳤다. 지난 2001년 조사에서는 내 집 마련(22.2%) 목적이 노후대비(20.1%)나 자녀교육비(18.9%)보다 더 많았다.
이는 주택보급률이 상승하면서 내 집 마련이 상대적으로 쉬워진 반면 평균수명이 갈수록 길어지고 직장에서의 퇴직은 오히려 빨라진데다 자녀교육비 부담도 갈수록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현상을 반영이라도 하듯 향후 주택구입시 가장 먼저 고려할 사항을 묻는 질문에도 `자녀의 교육여건`(35.0%)과 `주택지로서의 쾌적한 환경`(30.2%)을 꼽는 사람들이 `교통여건이나 직장과의 거리`(23.8%)보다 더 많았다. 내 집 마련에 필요한 기간도 다시 단축되고 있다. 결혼 후 주택마련까지의 소요기간은 지난 2000년 6.8년에서 2001년에는 7.4년으로 높아졌으나 지난해에는 7년으로 다시 줄어들었다.
한편 국민은행연구소는 이에 대해 “주택자금을 빌리는 가구가 지속적으로 늘고 평균 대출금 규모도 커지고 있어 주택가격의 급변동이 개인과 은행의 건전성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이 같은 위험에 대비한 사전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진우기자 ra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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