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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경마장건설 백지화에 시장 '민주당탈당'
입력2001-02-09 00:00:00
수정
2001.02.09 00:00:00
경주경마장건설 백지화에 시장 '민주당탈당'
문화재위원회의 경주 경마장 예정부지에 대한 보존결정으로 경마장 건설이 무산되자 이원식(64) 경주시장이 9일 민주당을 탈당하고 지역 시민단체가 강경투쟁을 펴기로 하는 등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이 시장은 "경마장 건설 무산에 따른 지역정서를 전하기 위해 탈당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98년 6월 지방선거 당시 한나라당 소속으로 출마, 당선된 뒤 경주지역에 주요 국책사업을 원만히 유치한다는 명분으로 그해 8월 21일 민주당에 입당 했었다.
이에 대해 이종웅 민주당 경주시지구당 위원장은 "이 당 저 당 옮겨 다니는 철새정치인에 대해 연민의 정을 느낀다"고 이 시장의 탈당을 비난했다.
한편 경주경마장건설사수 범도민추진위는 "대선 공약사항인 경주 경마장 건설은 반드시 실현돼야 한다"며 대 정부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추진위는 "사적지로 가득찬 경주를 진정으로 보호하려면 외지에서 들어와 공해를 유발하는 차량부터 막아야 한다"며 경부고속도로 경주 톨게이트 봉쇄에 나설 방침이다.
김태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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