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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한전 필리핀 화력발전사업 7억弗 지원
입력2000-03-12 00:00:00
수정
2000.03.12 00:00:00
이진우 기자
수출입은행은 12일 한국전력공사가 추진 중인 필리핀 민자발전사업 지원을 위해 사업운영수익을 상환재원으로 하는 총 7억2,000만달러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 건설 및 운영사업에 대해 프로젝트 파이낸스(PROJECT FINANCE) 방식의 금융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이번 금융지원은 필리핀 전력공사(NPC)가 발주해 한국전력이 수주한 1.200메가와트(MW)급의 대규모 가스복합화력발전소의 건설공사에 대한 프로젝트 파이낸스 거래로서, 미국 수출입은행(USEXIM) 및 일본 국제협력은행(JBIC)등 해외 공적수출기관과 공동으로 나서게 된다.
이번 사업은 한전이 발전소 건설 후 20년간 운영한 뒤 필리핀 전력공사에 양도하는 이른바 「BOT(BUILD, OWN, TRANSFER)」 방식으로 추진되며 총 사업비용만 7억2,000만달러에 달한다. 이 가운데 수출입은행이 7,100만달러를 지원하는 것을 비롯해 대주단(貸主團)의 프로젝트 파이낸싱으로 66%인 4억7,000만달러가 조달되고 나머지 34%는 한전을 비롯한 일본의 미쓰비시상사등 사업주들의 출자금으로 충당된다.
필리핀 정부가 환경친화적 에너지원 개발과 원활한 전력수급을 위해 총 45억달러의 국책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이번 사업에서 한전은 지난 97년 10월 일본의 마루베니, 미국의 엔론, 독일의 지멘스등 세계 굴지의 회사들을 제치고 사업권을 따낸 바 있으며, 필피핀 정부가 사업운영기간 중 연료 및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전력판매 또한 의무구매 하기로 해 사업성과 투자수익을 보장받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이번 사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계기로 향후 수출입은행과 타 공적수출신용기관(ECA) 및 국제상업은행과의 공동지원 가능성이 촉진되는 한편 국내 기업의 사업수행능력 및 해외 플랜트 시장에서의 인지도 제고를 통해 향후 유사한 방식으로 발주되는 해외사업에 국내기업이 참여하는데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진우기자RAIN@SED.CO.KR
입력시간 2000/03/12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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