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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지능형 로봇 상설전시장에 경기도 부천에 세워진다. 부천시는 미래 첨단산업인 로봇산업과 네트워크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비쿼터스 산업의 중심을 목표로 한‘부천로보파크’가 오는 28일 부천시 테크노파크 401동에서 문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 그 동안에도 일반인들이 로봇을 살펴볼 기회는 적지 않았으나 대개 제한된‘전시회’를 통해서였다. 상설 전시장이 마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 셈이다. 부천 테크노파크 401동에 1~2층 총 431평 규모로 설치되는 부천로보파크에는 로봇의 역사, 발전과정, 로봇작동원리, 로봇스포츠, 최신 로봇제품 등을 전시된다. 부천로보파크가 입주하는 건물은 지난해 4월 문을 연 국내 최초의 로봇산업단지다. 지하1층ㆍ지상15층에 전용면적 5,000평 규모인 이 건물에는 현재 동국대, 한국산업기술대, 부천대 등 대학과 전자부품연구원 지능형로봇사업단,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디지털금형센터 등 연구기관이 입주해 있다. 또 유진로보틱스와 로보테크 등 로봇업체와 함께 로보틱스연구조합, 한국센서학회, 제어ㆍ자동화ㆍ시스템공학회 등 유관기관이 입주해 산학연 공동연구 활동을 벌이고 있다. 장성조 로보틱스연구조합 사무국장은 “로봇관련 기업 및 연구소 등이 모여 시너지 효과를 보고 있다”며 “이번에 문을 여는 로봇전시장은 특히 어린이들을 포함한 일반인들이 첨단 로봇을 이해하고 학습하는 체험의 장(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천로보파크 개관을 기념해 29일 로봇격투기 대학간 대항전을 열리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광운대와 서울산업대 소속 격투로봇 10개팀이 5대5 단체전을 벌이는 ‘제1회 광운데-서울산업대 로보원 대항리그’가 그것. 두 대학은 국내 로봇격투기의 ‘양대 산맥’으로 지금까지 로봇격투기 대회에 가장 많은 격투로봇을 배출해 왔다.. 이와 함께 이상철 광운대 총장과 윤진식 서울산업대 총장이 직접 참석할 예정인데 이 총장은 정보통신부 장관 출신이며 윤 총장은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냈다. 우연히도 국내 로봇산업을 이끄는 두 부처 출신 총장들이 로봇 친선경기에서 얼굴을 마주하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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