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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노 도입' 인플레 우려
입력2001-12-27 00:00:00
수정
2001.12.27 00:00:00
"사실상 페소화 평가절하 기업 벌써 상품가격 올려"
아르헨티나 과도 정부가 경제 회생을 위한 방편으로 내년 1월부터 도입키로 한 '아르헨티노'가 오히려 시장의 무질서를 자초할 것이라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 등 주요외신은 아르헨티노 도입은 사실상 페소화의 평가절하를 의미하며 이에 따른 심각한 인플레이션이 우려된다고 27일 일제히 보도했다.
이들 신문은 로돌포 프리게리 장관이 26일 "새로운 통화체제는 아르헨 경제를 최악의 위기로 몰아넣었던 태환정책으로부터 시간을 두고 '질서있게' 빠져나오도록 도와주는 '비상구'의 역할을 할것"이라고 말한데 대해 상당한 의구심을 나타내며 이같이 전했다.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아르헨티노가 본격적으로 유통될 경우 도입초기부터 달러화에 대해 30~50%가량 평가절하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블룸버그 통신은 제3의 화폐 도입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을 예상한 일부 기업들이 벌써부터 상품가격을 30%가량 인상했다고 보도, 이 같은 우려가 이미 사실로 드러나고 있음을 입증했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카사 로사다 대통령궁을 포함한 모든 국가자산으로 아르헨티노를 보증할 것이라고 아돌포 로드리게스 사아 임시대통령이 26일 밝혔다.
윤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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