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의 주요 정보기술(IT) 부품주에 대해 낙폭이 지나치다는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3ㆍ4분기 실적 및 4ㆍ4분기 실적 전망도 여전히 좋으나 최근 하락장에서 시장(코스닥지수) 수익률을 크게 밑돌고 있기 때문이다. 5일 증권 업계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지난 9월22일 536.97을 기록한 후 상승 탄력을 잃고 하락을 거듭하며 이날 479.4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 기간 코스닥지수 하락률이 10.71%에 달했다. 하지만 지수가 하락하는 과정에서 주요 IT부품주의 낙폭은 더욱 컸다. 이들의 실적에는 문제가 없지만 외국인 매수세 약화로 대형 IT주들이 흔들리자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휴대폰 부품주인 파트론의 경우 3ㆍ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90% 넘게 늘어나며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렸다는 호평을 받았고 미래나노텍 역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냈다. 하지만 파트론의 주가는 9월22일 대비 16.22% 하락했고 미래나노텍도 17.46% 떨어졌다.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피앤텔 역시 3ㆍ4분기 사상 최대 실적 및 4ㆍ4분기까지 실적 호전세 지속 전망이 유력한 종목이지만 이 기간 주가 하락률이 21.46% 달했다. 또 이날 실적 공시에서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발표한 테크노세미켐도 하락률이 14.08%로 같은 기간 시장수익률을 밑돌았다. 임노중 솔로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9월 하순부터 수급이 불안해지면서 증시가 조정을 받고 있지만 국내 증시의 상승 기조는 유효하다고 본다"며 "그런 관점에서 단기적으로는 기업 실적에 문제가 없으면서 그동안 낙폭이 컸던 종목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임 팀장은 테크노세미켐ㆍ미래나노텍ㆍ우리이티아이ㆍ피앤텔ㆍ주성엔지니어링ㆍ파트론 등 IT부품주를 관심을 가져볼 만한 낙폭 과대 코스닥 우량주로 꼽았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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